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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과 혀염증, 점점 심해지는 구강질환은 치료 나서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1월 06일 10:54분3,709 읽음
구강건조증과 혀염증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 경우 많은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구취가 발생하기도 해 대인관계에서도 입을 가리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소극적인 태도를 갖게 될 우려가 있다.

입안이 굉장히 건조해지고 설태가 많은데다가 염증도 심한 상태일 때는 입안이 까끌까끌한 느낌, 미각 이상, 발음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침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음식을 소화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방치 시 염증이 점차 커지거나 합쳐지는 것, 수가 증가하는 것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고 점점 심해지는 구강질환은 이후 혀갈라짐,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심한 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건조증과 혀 염증처럼 점점 심해지는 구강질환 증상이 1~2주일 이상이 지났음에도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고 있다면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구강질환 증상은 대체로 구강건조증부터 시작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는 주로 스트레스와 피로 탈수 빈혈 약물 타액선 감염 및 호르몬장애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노화와 두경부 방사선 조사, 쇼그렌 증후군 등이 꼽힌다. 열성질환의 갑상선 기능항진증, 다발성 경화증 등의 질환에서도 구강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김상진 위강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침은 침샘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를 조절하는 것은 자율신경계이다. 때문에 자율신경계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은 ‘심화’이다. 한의학에서 언급하는 심화는 심장의 열을 뜻하며, 여기서 심장은 해부학적 심장을 뜻하는 게 아니고 자율신경을 비롯한 신경계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신경계의 상태를 살피고 그 총화에 해당하는 위장관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심화를 해소하는 처방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구강건조증 및 구내염 치료 탕약이나 약침 등의 치료를 적용할 때 심화 해소 및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게 침샘의 기능을 촉진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전했다.

김상진 원장은 “아울러 입안이 건조해지게 만드는 구강호흡의 문제가 있는 경우엔 구강호흡의 원인이 되는 비염 축농증 등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 생활습관 교정도 구강질환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비대면 진료가 필요할 때는 개인정보파악 후 의료진 판단 하에 이뤄진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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