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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암정보]잘 나가던 아바스틴에게 옐로우카드?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9월 10일 15:03분878,606 읽음
표적치료제로 승승장구하면서 비싼 가격으로 뱃장을 부리던 아바스틴(베바시주맙)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아바스틴은 암종양에 혈관공급을 차단해서 암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이다. 캐나다의 경우 보건성인 헬트 캐나다가 대장암 4기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다른 약품과 병용해서 아바스틴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현재로는 대장암 이외의 암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전립선암, 신장암, 췌장암, 난소암에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 중이다.
그런데 2007년 6월12일 캐나다 보건성은 아바스틴이 식도에 드물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상황보고를 내놓았다. 이 상황보고에 의하면 아바스틴과 다른 암치료법을 병용하는 경우 기관 식도루공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즉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아바스틴과 다른 항암제와 방사선으로 병용치료를 받은 소세포폐암환자 2명에게 기관 식도루공이 발생해서 이들 2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 중 1명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누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아바스틴과 이들 환자의 사망 간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상황보고서는 기관 식도루공이 생긴 환자들은 더 이상 아바스틴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3월22일을 기준으로 아바스틴과 화학요법을 병용하거나 혹은 아바스틴과 방사선요법을 병용한 경우 기관 식도루공이 발생한 추가적인 케이스가 6건이 보고되었다고 한다.

기관 식도루공은 기관과 식도를 연결하는 부위에 생기는 이상이다. 기관 식도루공의 조짐과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1. 흉통, 숨이 가쁨, 숨을 헐떡거리거나 쉬기 힘듬
2. 음식물을 먹거나 마실 때 기침이 나거나 숨이 막힘
3. 음식물을 먹거나 마실 때 기침하며 뱉어냄
4, 숨을 쉴 때마다 헐떡거리는 소리가 남

아바스틴 제조업체는 캐나다 의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안전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했으며 앞으로 아바스틴의 처방 정보에 누공과의 연관성에 관한 정보가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출처:
CBC News. Tuesday, June 12, 2007
월간암(癌)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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