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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3, 종양에 독이 되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8월 26일 13:10분3,798 읽음
흡수하는 지방산에 따라 종양세포 촉진 또는 사멸
소위 말하는 좋은 지방산은 인간의 건강에 필수적이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 DHA는 뇌기능이나 시력이나 염증 조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장점 외에도 DHA는 암 발생률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 루뱅 가톨릭 대학교 다학제 연구진은 DHA와 여타 관련이 있는 지방산들이 종양 발생을 지연시키도록 해주는 생화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최근에 발표가 되었다.

종양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루뱅 가톨릭 대학교의 올리비에 페롱의 연구진은 2016년에 종양 내의 산성 미세 환경에서는 세포들이 증식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 글루코오스를 지질로 대체해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루뱅 가톨릭 대학교의 시릴 코르베와 협력해서 페롱 교수는 2020년에 바로 그런 세포들이 가장 공격적이고 원발 종양을 떠나 전이를 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을 증명했다. 그동안 루뱅 가톨릭 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로 개선된 식이 지질 공급원을 개발하고 있는 이방 라롱델이 페롱 교수에게 박사과정 학생인 에멜린 디에르지가 주도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상이한 지방산들이 존재하는 데에서 종양세포들의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서로의 기술을 결합할 것을 제안했다.

루뱅 재단과 벨기에 암 재단과 자선사업 모금 TV 방송 덕분에 이들 연구진은 산성 미세 환경에 놓인 종양세포들이 그들이 흡수하는 지방산에 따라 정반대로 반응하는 것을 신속하게 확인했다. 불과 1~2주 만에 나타난 연구 결과는 인상적이고도 놀라웠다. 연구진은 특정한 지방산들이 종양세포를 촉진하고, 다른 지방산들은 종양세포를 죽이는 것을 바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DHA가 종양세포들을 독살한 것이다.

독물은 - 특정한 지방산들의 과산화와 연관된 세포 사망의 일종인 - 페롭토시스라는 현상을 통해 종양세포에 작용한다. 세포 속에 불포화 지방산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산화의 위험은 그만큼 더 커진다. 정상적으로는 세포들이 종양 내의 산성 부위에 불포화 지방산을 지질 방울의 형태로 비축한다. 지질 방울은 지방산을 산화로부터 보호하는 일종의 용기인 것이다.

암과 싸우는 데 있어 DHA 가치 증명, 하지만 음식으로 섭취량 적어
그러나 다량의 DHA가 존재하면 종양세포는 압도가 되어 DHA를 비축할 수가 없게 되고, 결국 산화가 되어 종양세포가 사망하게 된다. 지질 방울의 형성을 막는 지질 대사 억제제를 사용해서 연구진은 그런 현상이 더욱 더 확장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확인된 메커니즘을 증명했고 결합치료가 가능한 길을 열었다.

이 연구를 위해 루뱅 가톨릭 대학교 연구진은 (공모양의) 구형체인 3차원 종양세포 배양 시스템을 사용했다. DHA가 있으면 이 구형체가 처음에는 커지고 그 다음에는 안쪽으로 붕괴되어버린다. 연구진은 또 종양이 있는 생쥐에게 DHA를 보강한 먹이를 주었다. 결과는 관습적인 먹이를 준 생쥐의 경우와 비교해서 종양 발육이 유의미하게 느려졌다.

루뱅 가톨릭 대학교의 이번 연구는 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DHA의 가치를 보여준다. 연구진을 이렇게 말했다. “성인의 경우 DHA를 하루에 최소한 250mg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연구들은 우리의 음식이 하루에 평균 50에서 100mg만 제공해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최소한의 권장 섭취량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참조:
E. Dierge et al., "Peroxidation of n-3 and n-6 polyunsaturated fatty acids in the acidic tumor environment leads to ferroptosis-mediated anticancer effects" Cell Metab. 2021 Jun 8;S1550-4131(21)00233-3. doi: 10.1016/j.cmet.2021.05.016.


월간암(癌)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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