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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식품] 항암식품의 지존 마늘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9월 10일 14:55분898,348 읽음

마늘은 세계가 인정하는 대표적 항암식품이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장암과 췌장암에 대해 항암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비롯하여 마늘의 아릴 설파이드가 간암과 위암, 폐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 발표 등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마늘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2002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의 하나인 마늘은 혈액순환, 항균작용, 항암작용, 강장효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항암작용이 있는 48개 식품 중 마늘을 첫 번째로 선정할 정도이다.

 놀라운 마늘의 성분-티아민, 알리신, 셀레늄

특유의 냄새로 서구인들에게 멸시의 대상이었던 마늘이 노화방지, 스태미나, 항암작용에서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늘의 영양성분은 파, 부추, 무 등에 비해 단백질, 당질, 인, 나트륨, 비타민 B1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맛은 맵지만 약효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살균·항암작용이 있어 위염, 고혈압, 암 치료에 쓰인다.

마늘이 스태미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마늘에 함유돼 있는 다음과 같은 성분 때문이다.

첫째, 티아민(비타민B1으로도 불린다).

티아민은 항피로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티아민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라는 연료를 세포라 불리는 엔진 속에서 원활하게 잘 연소시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얻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한다. 즉 티아민을 많이 섭취하면 힘이 난다는 것이다.

둘째, 알리신

알리신은 마늘 특유의 냄새가 나는 성분이며 마늘의 여러 가지 건강효과 중 가장 핵심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리신은 생마늘 속에서 알리인이라는 무취의 성분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마늘을 칼로 자르거나 으깨서 세포가 파괴되면 알리나제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화학변화를 해서 알리신이 된다. 마늘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냄새가 나지 않는데 으깸과 동시에 냄새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알리신의 살균·항균 작용은 놀라워서 12만 배로 희석시킨 마늘액에도 콜레라, 티푸스, 이질균에 대항하는 항균력이 있다.

셋째, 셀레늄

셀레늄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극미량의 원소로 알려져 있고 최근 셀레늄이 인간과 동물의 여러 가지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레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셀레늄이 정자의 생성 및 구조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불임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마늘의 효능은 입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셀레늄의 결핍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살충제나 중금속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거나 자외선의 조사량이 많은 날에는 마늘을 섭취하도록 한다.

 마늘 먹으면 위암 발생률 절반 감소

기원전 1500년에 이집트의 의사들이 22종의 질병 증상에 마늘로 처방한 기록이 있을 정도다.

1944년 화학자 카발리토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페니실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보다 강력한 항생 작용을 하여 박테리아를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72개의 감염병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밝혀진 사실은 아릴설파이드류(항암성분)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늘기름이 실험용 쥐의 피부암을 억제하고, 마을을 그대로 먹을 때의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며, 건조된 마늘분말은 종양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위암이나 위궤양의 원인으로 보이는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마늘 성분이 억제한다고 한다. 아울러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중국 북경암연구소의 공동연구소에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1년간 마늘을 1.5kg이상 먹은 사람이 거의 먹지 않은(0.1kg미만)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약 절반으로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늘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

마늘은 콜레스테롤 합성효소를 억제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가 하면 혈소판의 응집과 혈액응고를 억제하여 혈전을 방지해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마늘을 포함한 파속과(부추, 양파, 파)를 많이 먹으면 위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마늘 소비량에 비례하여 대장암 발생이 감소하는 효과가 크다. 또 발암물질의 대사를 막고 해독하는 효소를 많이 발현하여 발암물질의 독성을 줄이며 DNA의 손상을 막아준다. 이뿐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작용을 증가시키며 항산화작용으로 항암작용을 한다.

 마늘을 많이 먹으면 장수의 효과까지

우리나라 남해와 이탈리아 몬티첼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마늘 주산지이다. 이곳에는 75세 이상 장수 노인들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평균 3배가 많다. 미국 뉴욕 주에 살았던 데라니 자매는 100세 이상을 살았으며 손수 요리를 하고 운동을 하면서 매일 마늘 한쪽을 먹었다고 한다.

앞에 설명한 면역기능증강, 항동맥경화와 항산화작용 등으로 마늘의 장수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또 마늘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등에 대응하는 능력이 증가하고 동물실험에서는 생명을 연장하고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등의 효과를 보여 치매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얼마 먹어야 하나

마늘 섭취 제한량은 정해져 있지 않다.

좀 많이 먹어도 수용성 성분이 많아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므로 특별한 부작용 없이 마늘의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결핍으로 피로를 잘 느끼고, 입맛이 없고, 동맥경화증이 있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에게 마늘이 좋다.

하지만, 마늘은 한꺼번에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

하루에 1~2쪽 정도가 적당하다. 효과만을 기대하고 생마늘을 그대로 10쪽, 20쪽씩 먹으면 오히려 위를 버리게 된다.

자신에게 적당한 양을 알아서 식사할 때 같이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만 잊지 말자.

 마늘을 삼가야 하는 사람도 있다

생마늘은 위벽을 자극하는 알리신이라는 물질을 내놓아 위벽을 헐게 하므로 위장병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또 마늘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 와파린 등의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는 심장병 환자들이 마늘을 먹으면 지혈이 잘 안 된다.

지혈이 안 되기 때문에 수술 1주일 전에는 마늘 섭취를 삼가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혈전생성을 방지하는 은행물, 징코민, 오메가 3지방산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도 마늘을 섭취하면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 마늘의 의학적 효과

- 항암효과 : 동물실험 결과 간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억제

- 항균효과 : 알리신 1㎎에 페니실린 15단위 상당의 살균효과

- 심장병 억제 :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과 농도 낮추고, 혈관 내 혈액응고 방지

- 스태미너 : 알리티아민 성분이 신진대사 촉진

- 노화방지 : 활성 산소 및 체내 과산화 지방 생성 억제

- 근육증강 : 크레아틴 성분이 근육 생성 촉진

- 피로회복 : 알리티아민 성분이 피로 물질 분해

- 해독작용 : 시스테인 메티오닌 성분이 해독 기능

월간암(癌)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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