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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심한 가려움증, 만성두드러기 적절한 관리 필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8월 06일 09:02분6,388 읽음
심한 가려움증 탓에 밤마다 잠들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간지러움 때문에 피부를 긁느라 잠을 청하기가 어려운데, 밤은 물론 낮에도 반복적으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가려움증이 유독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기도 하는데, 2~3주내로 저절로 사라지면 급성이지만 이미 6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만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만성두드러기는 그 증상이 좀처럼 낫지 않고 장기간 반복될 수 있다.

만성 피부두드러기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나 피로할 때 곧잘 두드러기가 올라온다는 점, 더운 물로 목욕을 한 이후에 피부 간지러움이 더 심해진다는 점, 육고기 섭취나 술을 마신 후 증상이 악화되는 점, 스트레스를 받아도 극심한 가려움이 발생한다는 점,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이 부족해지면 다음날 피부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점이다.

만성두드러기 증상 중 대다수는 이 같은 특징을 보이게 되는데, 이에 대해 도봉구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피부염증 뿐 아니라 심한 피부가려움을 유발하는 만성두드러기는 음혈부족이 원인으로 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밤에 심해지는 증상을 벗어나기 어렵고, 몸에 열을 발생시키는 식습관이나 심리적 요인, 수면부족이나 불면 등에 의해서도 지속적으로 재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드러기는 대부분 피부에 열이 뜨기 때문에 발생한다. 체내에 열이 쌓이고 이것이 피부에 올라와 가려움증과 발진을 유발하는 것이다. 혈액성분을 포함한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물질인 음혈이 부족하면 약간의 열만 쌓여도 해소가 되지 않아 무척 쉽게 염증, 두드러기, 가려움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환자에게는 음혈 보충을 위한 치료가 필수이며, 음혈 고갈을 줄이고 열이 쌓이지 않게 할 생활관리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음혈부족현상을 개선하는 한약처방에 주력한다. 양약이나 한약을 끊더라도 더 이상 두드러기가 나타나지 않게 개인체질에 따른 맞춤처방에 힘쓴다. 이때 환자체질을 고려한 처방이어야만 효과와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개인마다 만성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환경, 식습관 등이 다르기에 이를 철저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적합한 생활관리법을 습득해야 한다. 기본이 되는 것은 음혈이 보충되는 시간인 수면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과 생야채 나물 위주의 음식섭취이다”말했다.

이어 “일부 환자들이 항히스타민제 복용에 장기간 의존 중인 경우가 있다. 환자들도 이는 충분한 치료법이 아님을 직접 느끼곤 하는데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가 아닌, 재발 방지를 통하여 약 없이도 생활할 수 있게끔 만들고자 한다면 체내의 음혈 부족 상태에 대해 살펴보고 치료방법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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