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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대마, 카나비노이드의 항암 효과 주목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5월 18일 16:30분4,548 읽음
2020년 12월 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면서 의료 목적으로 대마를 허용하는 국가들이 크게 늘었다. 대마의 질병 효능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임상시험 결과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마종자유, 햄프씨드 관련 제품이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다.

의료용으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대마는 ‘헴프(Hemp)’라고 알려진 식물이다. 대마초는 크게 마리화나와 헴프 2가지로 나뉘는데, 마약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마리화나와 달리 헴프는 환각 효과를 가진 THC 성분이 거의 없고 치료 효능이 있는 CBD 등의 카나비노이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의료적인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

헴프에 함유된 카나비노이드는 우리 몸 속의 신체 조절 시스템인 엔도-카나비노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체내에서 엔도-카나비노이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인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도와 통증이나 스트레스, 염증 등을 개선하고 암 치료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2020년 11월 발표한 <대마와 칸나비노이드> 자료에 따르면, 대마를 사용하고 있는 2,970명의 이스라엘 암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에서 오심과 구토 증상이 개선되었고 87.5%에서 수면장애가, 84.2%에서 불안과 우울증이, 82.1%에서 가려움증이, 81.4%에서 두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6세 자녀에게 카나비노이드 오일을 ‘쌀알 크기만큼’ 먹인 결과 즉각적으로 구토가 멈췄다는 사례를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 역시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 출신으로 추정되는 81세의 신원 미상의 환자가 매일 카나비노이드 대마오일을 섭취한 후 현저하게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햄프시드의 효능은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다만 대마오일이 효능을 발휘하려면 유효성분인 카나비노이드 함량, 식약처의 성분 검사표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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