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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의심해봐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05월 06일 15:13분1,420 읽음
비교적 흔한 비뇨기 질환으로 알려진 요로결석은 보통 20~30대에 발병하기 시작해서 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수분섭취가 줄어들어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면서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로결석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환자 수 역시 2014년 26만7000명에서 2018년 32만 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증상도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고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강도는 여성의 출산 시 고통을 상회할 만큼 강하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 모를 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소변 볼 때 통증과 잔뇨감이 느껴지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서울 공덕역 한스비뇨기과 한지엽(전문의 의학박사)원장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급성기에 신우신염 등의 요로감염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결석을 방치할 경우 신농양이나 신장 기능이 망가져서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결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은 경우는 하루에 2∼3ℓ의 수분섭취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 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중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을 분쇄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이 외래에서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데다 합병증이 적어 대부분의 결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 지엽 원장은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 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평소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약 2ℓ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결석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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