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의학
부비강 두통이란
김진아 기자 입력 2021년 01월 31일 20:01분5,140 읽음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환절기가 되고 찬 바람이 불면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으로 힘들어지곤 한다. 부비강염은 부비강이라는 빈 곳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린다. 부비강염은 증상과 기간에 따라 '급성 부비강염'과 '만성 부비강염'으로 구분된다. 축농증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외에도 기침, 오심, 구토, 목의 통증, 눈 주위의 부종 그리고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두통은 소화기 문제, 편두통과 같은 이유로 축농증과 상관없이도 일상에서도 겪을 수 있는 통증이기 때문에 부비강에서 오는 통증이라고 인지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광대뼈, 콧대, 그리고 아래 이마에서 통증은 부비강에서 오는 두통일 수 있다. 그래서 두통이 있을 때는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 치료하기보다, 편두통이 종종 부비강 두통으로 오진될 가능성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의 상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편두통과 부비강 두통의 증상들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통이 축농증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심각한 것인지 어떻게 확실히 알 수 있을까. 지금부터 축농증에 의한 두통에 대해 알아야 할 것, 진단하는 방법, 그리고 미래의 두통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하려고 한다.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에서 기인한다고 뉴욕에 본부를 둔 알레르기 전문가이자 미국 천식 알레르기 재단의 대변인인 클리퍼드 바셋은 말한다. 부비강염은 부비강조직에 염증으로, 이마, 광대뼈, 그리고 콧대 뒤에 공기가 가득 찬 충치와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편두통은 사실 자주 부비강 두통으로 오진된다고 뉴욕시 시나이 웨스트 산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아이작 남다르는 말한다. 그래서 부비강 두통이나 편두통이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의사, 특히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증상은 비강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될 수 있다.

부비강 두통은 종종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오해가 있지만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바셋 박사는 말한다. "계절이나 연중 알레르기로 인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부비강에 의한 통증은 눈 위, 눈 사이 또는 광대뼈 위에서 느껴진다."라고 남다 박사는 말한다. 부비강 두통의 추가적인 증상으로는 "부비강염과 같은 감염으로 구강, 안면 혹은 치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라고 바셋 박사는 덧붙였다. 그리고 부비강 두통의 정도는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그들의 두통이 낮에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아마도 밤에 나온 점액의 집합체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라고 바셋 박사는 말한다.

만약 콧물, 열, 입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축농증 두통보다는 편두통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부비강 두통은 실제로 90% 정도는 편두통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잦은 두통을 겪고 있고 무엇이 두통을 유발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면, 그 증상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단 의사가 축농증 두통이라 결론짓는다면,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남다르 박사는 네티 팟과 같이 증류수, 끓인 물을 사용해 코를 씻을 수 있는 도자기 형태의 세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플로네이즈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 스프레이를 사용한다."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만약 축농증 두통을 앓고 있다면, 집 공기를 위해 공기 정화기를 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만약 축농증 두통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것이라면,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남다르 박사는 환자들이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축농증 두통의 두통 부위에 복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축농증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축농증 두통을 겪는 것은 아니며, 축농증 두통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손을 비누와 물로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은 손이 깨끗하지 않을 상태로 코, 입, 그리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과 함께 좋은 예방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또한, 채소를 충분히 먹고 충분히 수면하는 것도 면역 체계를 강화해준다.

하지만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약 축농증 두통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의사를 찾아가는 게 좋다는 것이다. 오직 의학 전문가만이 두통을 진단할 수 있고, 만성 편두통과 같은 다른 어떤 것이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진찰을 받기 위한 다음 단계들을 추천할 수 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