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의학상식천연 한약재 대추, 맛있게 먹으려면김진아 기자 입력 2020년 12월 30일 23:05분14,460 읽음
- 본래 대추는 당도가 높고 단맛이 나 그냥 먹는 것도 맛있고 좋지만, 더 좋은 상태로 더 맛있게 먹으려면 적절한 방법으로 손질하고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대추는 결실기인 9~10월에 완전히 성숙하여 적갈색을 띤 것을 채취하여 햇볕에 잘 말려 습기가 없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도가 높아서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사용할 때 재료의 변질 여부를 잘 살핀 뒤 이용해야 한다.
말린 것을 사용할 때에는 식초를 조금 탄 물에 3분 정도 담가 둔 뒤에 씻어주는데, 이때 주름 부근에 있는 이물질은 솔이나 칫솔 등으로 제거한다. 마른 것을 조포라 하는데 바로 차를 우려 마시는 것도 좋다. 상온에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생 열매는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조포는 냉동고에 넣어야 한다.
▣ 대추차와 대추생강차 만들기
먹는 방식은 다양한데 삼계탕이나 갈비탕 같은 요리에 넣을 수도 있고, 약식에 넣거나 백설기에 넣어도 좋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오래 먹을 것을 생각한다면 손이 덜 가고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한 방식을 꼽자면 바로 ‘대추차’일 것이다.
대추차는 2인분 기준으로 열매 15개와 물 1ℓ가 필요하다. 먼저 식초를 조금 탄 물에 말린 열매를 3분 정도 담가 둔 후 잘 씻어준다. 주름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닦아준 후 약탕기 혹은 유리 용기에 물과 함께 넣고 약한 불로 완전히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고아준다. 썰어 넣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씨를 버리지 않고 함께 넣는다. 약탕기에 달임 물은 그대로 둔 채, 건더기를 건져 체에 가볍게 문지르면서 씨와 껍질을 골라내고 과육을 발라낸다. 그리고 달인 물에 남아 있는 약탕기에 과육을 넣고 은근하게 달여서 물엿처럼 졸인 후 별도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만든 것을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뜨거운 물 150cc에 2~3스푼 정도 타서 마신다.
대추만 넣고 차를 마셔도 좋지만 생강과 함께 달여 마시면 수족냉증, 감기 초기, 피로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만드는 재료로는 말린 것 8개와 껍질 깐 생강 15g, 물 1ℓ가 필요하다. 위와 마찬가지로 말린 대추는 식초를 조금 탄 물에 3분 정도 담가 잘 씻은 후에 채를 썰어준다. 생강은 손질해 껍질을 벗긴 후 편으로 얇게 썰어준다. 약탕기에 재료들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은근하게 1시간 정도 달인다. 달임 물은 걸러내어 하루에 3번 나누어 마시는데 쓰다고 느껴지면 꿀을 조금 가미해 마셔도 좋다.
이 외에도 말린 대추와 꿀, 담금주용 소주로 담금주를 만들기도 한다. 대추는 식초를 탄 물에 3분 정도 담가 잘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준다. 열탕 소독 혹은 소주로 헹군 용기 역시 물기 제거를 위해 말려준다. 그 후 용기에 재료를 넣고 밀봉해 냉암소(열과 빛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곳)에서 100일 정도 숙성한다. 완성된 것은 건더기는 걸러내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하면서 아침, 저녁 식후에 1~2잔 정도 마시는 게 좋다.
이뿐만 아니라 인삼과 함께 담금주를 해 먹기도 하고, 닭고기 대추 죽, 식혜 등과 같이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시럽을 만들어 열매와 섞어 절임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약한 향을 보완하기 위해 계피와 같은 매운 향을 첨가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갛게 익은 대추는 보기도 좋고, 맛도 그 효능도 좋다. 중국 옛말에는 “대추를 하루 3개 먹으면 늙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약으로 음식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매를 차로, 술로, 음식으로 만들어 먹으며 면역과 건강한 식탁을 함께 얻는 것은 어떨까.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