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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이 반이다, 자궁근종 치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12월 12일 14:15분3,657 읽음
어느 병이나 진단은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대처, 상황에 맞는 처치가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키기 때문. 특히 자궁근종 치료과정에서는 더욱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숨이 차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평소 숨이 차는 등 빈혈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검진해 보아야 한다.

바야흐로 겨울이 다가왔다. 온도는 떨어지고 사람들의 면역력은 떨어져,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 쉬운 시즌이기도 하다. 이렇게 노출되는 질병들 중 자궁질환도 있다. 금방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는 듯 증상이 뚜렷한 감기와 달리, 자궁질환 중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꾸준한 자가진단 및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어떤 질환?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이루고 있는 자궁평활근에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자궁 질환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전체 여성의 60% 가량에서 발병할 만큼 발병군도 넓고, 일전에는 30대나 40대 환자가 많았으나 최근 5년 사이 20대 환자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출산과 임신 연령이 높아지며 출산 횟수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여성호르몬에 더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률이 높아진 것.

자궁근종의 대표적 증상은 생리불순이다. 생리량이 많아지고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나며 과다생리 등 보통 생리불순으로 나타나는데, 개인에 따라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설령 나타나더라도 간단한 생리불순이겠거니 하며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 생리불순이 심한 여성들이라면 일상 중 일부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방치해 두면 증상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빈혈, 난임까지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자궁근종, 어떻게 잡아야 하나?

자궁근종을 진단받고도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도 더러 있다. 근종을 제거하려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두려운 나머지 다시 내원하지 않는 것. 그러나 최근에는 자궁 적출 없이, 비수술적 치료로만 자궁근종을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도 많다. 다발성 자궁근종, 거대자궁근종 등 예후가 나쁜 근종의 경우도 단일공 복강경, Y하이푸(비수술 초음파 치료)로 근종 제거가 가능하다.

강동미즈여성병원의 박연이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혹이 생기는 종양이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다 보면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가임기 여성 중 40~50%가 진단되는 질환인 만큼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자가진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무거운 것이 얹힌 듯한 압박감, 배뇨장애, 배변장애, 빈혈,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 생리 주간이 아닐 때에도 저러한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자궁근종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

박연이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 방법 중에는 “자궁경절제술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 Y하이푸 등이 있는데, 초음파를 근종에 집속하여 근종을 사멸시키는 Y하이푸와 배꼽에 통로를 만들어 내시경 및 수술기구를 투입, 근종을 제거하는 단일공 복강경 중 환자의 증상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공 수술의 경우, 최소한의 크기로 절개하기에 수술 후 여성들의 흉터 걱정을 대부분 덜 수 있다. 다만 수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회복 내지 예후의 차도가 달라질 수 있기에 반드시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맡겨야 한다.

특히 레깅스나 지나치게 몸에 붙는 스키니진 등을 착용했을 때, 하복부의 압박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자궁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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