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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 상태와 간암과의 연관성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8월 30일 10:47분4,802 읽음
구강 건강 상태가 간암과 상당한 연관성 발견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의 연구진이 영국에서 469,000명이 넘는 대규모 코호트(특정집단)를 분석한 연구는 구강 건강 상태와 간암, 결장암, 직장암, 췌장암을 포함한 많은 위장관계 암의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암 발생 위험과 (잇몸의 통증이나 출혈, 구강 궤양, 느슨한 치아 같은) 자가보고한 구강 건강 상태 간의 관계를 판단하기 위해 모델들이 이용되었다.

대부분의 위장관계 암의 발생 위험과 나쁜 구강 건강 간에 의미 있는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간담도계 암은 상당한 연관성이 발견되었다. 나쁜 구강 건강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이나 당뇨병 같은 몇 개 만성질환의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고 이번 연구의 주저자로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의 공중보건 센터에서 근무하는 하이데 조르다오 박사가 설명했다. 그러나 나쁜 구강 건강과 특정한 유형의 위장관계 암들 간의 연관성은 우리가 연구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증거가 일관성이 없다고 조르다오 박사는 부언해서 설명했다.

평균 6년간의 추적 기간에 469,628명의 참여자 중에서 4,069명이 위장관계 암에 걸렸다. 그런 케이스 중에서 13%는 나쁜 구강 건강을 자가 보고했다. 젊은 사람, 여성, 가난한 사회경제 지역의 거주자, 매일 야채와 과일을 2인분 미만 소비하는 사람들이 구강 건강 상태가 나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구강 건강 상태, 다른 소화기암보다 간암과 뚜렷한 관계
나쁜 구강 건강이 다른 소화기 암들보다 오히려 간암과 더 뚜렷한 관련이 있는 듯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현재로는 불확실하다. 한 가지 설명은 입과 장의 미생물군이 질병 발생에 미치는 잠재적 역할이다. 조르다오 박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간은 인체에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공헌한다. 간이 간염이나 간경화나 암 같은 질병에 걸리면 간 기능이 떨어지고 박테리아가 더 오래 살아남게 되어 더 큰 해를 끼치게 된다. 푸소박테리움 누클레아툼이란 박테리아는 입안에서 생기지만 간암에 미치는 역할은 불분명하다. 따라서 미생물군과 간암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나쁜 구강 건강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을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은 결손 치아가 많은 참여자들은 먹는 음식을 바꾸어 더 부드럽고 영양분이 더 적을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소비하고 그것이 간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암시한다.

간암은 유럽연합에서 사망률이 6번째로 높은 암으로 매년 약 6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유럽 전역에서 간암의 5년 생존율은 11%이고 10건 중 약 9건은 56세 이상의 사람에게 생긴다. 간암은 위험 요인이 과체중이나 비만이나 흡연이나 음주 같은 생활양식과 흔히 관련이 있어서 절반까지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참조: H. W. T. Jordão et al., "The association between self-reported poor oral health and gastrointestinal cancer risk in the UK Biobank: A large prospective cohort study"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 J. 2019; 205064061985804 DOI: 10.1177/2050640619858043

월간암(癌)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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