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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겨울밑반찬-마 김말이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4월 05일 19:44분881,017 읽음

박광혜|남편(간암), 두 딸과 함께 마니산 자락 시골집에서 알콩달콩 삽니다.

남편과 함께 읍내 재래시장에 나섭니다.
도시생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우리만큼 바쁘게 살던 우리는 지금 또 다른 행복을 맛보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은 참 재미있습니다.

고물을 파는 가게 앞에서 옛 물건들을 추억과 함께 기억해내며 키득거리다 아주 오래된 다섯 알짜리 주판을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점방마다 저것이 있었습니다.
고물상 앞에서 친구들과 장기를 두고 계신 주인 할아버지가 오천 원 내고 가져가라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주판을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보물을 손에 넣은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시장을 한 바퀴 돌다가 야생에서 캔 마와 도라지를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마와 도라지를 손질해 저녁을 준비합니다.

<마 김말이>

①마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깁니다.

②미끈거리는 마를 잘 잡고 김밥을 말듯이 김에 말아줍니다.

③10여분 지난 후에 칼로 김밥 자르듯 조심스럽게 자릅니다.
    김을 반 잘라 한번만 말아줍니다. 두 번이면 김이 잘 잘리지 않습니다.

④들기름, 혹은 호두기름, 매실 효소 등에 찍어 먹거나 여름에 담아둔 매실 장아찌와 함께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월간암(癌) 200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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