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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투병하는 환우를 위한 황토힐링포인츠만의 특별한 식단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5월 30일 11:23분7,027 읽음

우리의 몸은 우리의 입을 통해 들어간 음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환자에게 음식은 단순히 영양을 섭취하는 수준을 넘어서 치료적인 목적이 포함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더불어 신선한 공기와 햇빛, 깨끗한 물과 운동이 더해져서 건강이 유지되고 단단해집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음식이라면 그에 맞게 여유 있는 마음으로 천천히, 식재료의 조화로운 맛을 음미하며 즐길 때 음식 속에 있는 에너지는 온전히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질 좋은 영양소 본연의 작용을 할 것입니다.

서울에서 불과 40분 거리, 양평 명달리에 있는 황토힐링포인츠는 암과 투병하는 분들을 위한 숙식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 음식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함, 제철에 나는 재료, 그리고 ‘정성스러운 조리를 한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식단은 그다지 맛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황토힐링포인츠에서 한 번이라도 식사를 해본다면 선입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투병하는 분들에게 음식의 재료와 맛에 있어서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일품입니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채소들은 뛰어난 자연환경 속 텃밭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상추, 치커리, 부추, 미나리 등 항암에 좋은 채소들이 즐비하며 생활하면서 직접 가꾸고 싶은 사람에게는 텃밭 자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아서 겨울을 준비합니다. 산 중턱에 있는 텃밭에서 자라난 배추는 물기가 적어 아삭하고 고소하며 단맛이 나는 고랭지배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봄이 오면서부터는 비닐하우스 면적을 좀 더 만들어 유기농 공법으로 채소를 가꾸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텃밭에서 나오는 신선한 야채들로 식탁이 풍성해집니다.

음식의 가장 기본은 조미료와 장류입니다. 예전에는 장을 직접 담아서 사용했기 때문에 집집마다 음식 맛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말은 곧 어머니가 담근 장의 맛이 어떠한가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그 속에는 단순히 맛 이외에도 집안의 건강 비법이 숨어 있곤 합니다. 최근에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장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의 맛이 대부분 천편일률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토힐링포인츠에서는 조미료와 장을 직접 담습니다. 국내산 콩으로 메주를 담가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국내에서 생산된 고추를 선별하여 고추장을 만듭니다. 조리하는 분들 역시 건강 음식에 대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이 남다릅니다. 이런 점 때문에 황토힐링포인츠에서의 한 끼 식사를 위해서 먼 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또 조미료는 시중에 유통되는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새우와 멸치, 황태머리, 북어 등을 이용하여 가루를 만들어 육수를 우려내기도 하고 나물을 무칠 때, 찌개에도 활용합니다. 버섯류는 암과 투병하는 분들의 면역력을 올려 주기 때문에 표고버섯 가루는 많은 음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조미료를 만들 때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열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린 후에 가루를 냅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음식의 맛과 질은 한층 더 올라갑니다. 자연주의 조미료로 자연주의 음식을 만듭니다. 아울러 고기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위주로 선별하여 제공합니다. 암과 투병 중일 때는 아무래도 붉은 색을 띠는 고기보다는 하얀 색의 육류가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모든 재료를 직접 농사를 지어 음식을 만들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새벽 시간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나가서 직접 구입해옵니다. 이때의 선별 기준은 전날 경매 받은 식자재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신선함 때문에 나름대로 세운 원칙으로 가락시장에서는 양평댁으로 까다로운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재료를 아예 빼버리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또 로컬 푸드도 이용하여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구입하여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또 하나의 특별 건강식으로 황토힐링포인츠에서는 매일 녹즙을 제공합니다. 치커리, 케일, 당근, 레몬, 샐러리, 자몽, 사과 등을 매일 바꿔가면서 녹즙을 만듭니다. 같은 즙을 계속해서 섭취하면 식상하게 되어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입맛을 잃은 환자들을 배려하여 만들어진 규칙입니다. 어떤 날은 맛이 있고 또 어떤 날은 맛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매일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흥미를 유발하기에 입주한 암환우들의 칭찬이 자자합니다.

또 맷돌 녹즙기로 콩을 직접 갈아 간수를 이용해서 두부를 만들고 콩즙도 제공하는데 항암치료 중이거나 기력이 떨어진 분들에게 이렇게 만들어진 식물성 단백질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화력이 떨어져 음식 섭취가 힘들거나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분들은 콩을 발효시킨 낫토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에게 제공됩니다.

암환자를 위한 음식이기 때문에 함부로 재료를 선정하거나 음식의 맛이 떨어지거나 또 음식을 조리함에 있어 정성이 부족하면 부실함을 바로 알아채신다고 합니다. 힘든 투병 중에 있는 분들은 무척 예민하여 음식을 약만큼이나 조심스럽게 섭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음식이 제공되고 있으며 말 그대로 힐링에 가장 적합한 식단을 제공합니다.

좋은 황토집에 살면서 질 좋은 식재료를 써서 정성으로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을 하나 골라서 쉬엄쉬엄 걷는다면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듯합니다. 황토힐링포인츠의 특별한 식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월간암(癌)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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