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병수기
암은 내인생의 신호등 - 자연치유를 통한 내 몸의 암 원인을 제거하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1월 02일 17:23분20,136 읽음

김재준 | 대장암 말기. 안산대 교수

실천사항

SWOT 분석을 통해 현재의 나의 마음상태를 체크한다
치병에 앞서 자신의 현재 마음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방법론이 잘 정립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SWOT분석이란 자신의 마음상태를 강점, 약점, 기회, 위협으로 구분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자신의 마음상태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파악한 후 마음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SWOT분석을 통해 현재의 나의 마음상태와 자연치유 방법론에 대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점검하여 보았다.



자연치유에서 고위험군은 WT그룹에 속한다. 이들 그룹은 두려움(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방법론에서도 아직 준비가 안 된 그룹이다. 위험군은 WO그룹에 속한다. 이 그룹은 두려움(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준비된 방법론으로 실천하고 있는 그룹이다. 불안전군은 ST그룹에 속한다. 이 그룹은 두려움(공포)에서 벗어났지만, 방법론이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안전군은 SO그룹에 속한다. 이 그룹은 두려움(공포)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방법론에서도 잘 준비되어 실천하고 있는 그룹이다. 자신의 현 상황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판단하고, 안전군에 해당할 수 있도록 마음관리와 방법론을 정립하여야 한다.

분석결과 현재 안전군에 해당한다. 즉, 나의 마음상태는 암에 대한 두려움(공포) 및 스트레스는 신앙과 마음관리기법으로 해결된 상태이며, 그에 따른 나만의 대처 방법론이 정립되어 있다.



내 몸의 환경이 암우위상태, 암정지상태, 자연치유우위상태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치유노력에 집중하여야 한다. 자연치유에 집중하고 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암은 계속 성장하고 줄어들 어떤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암우위상태에 놓여 있음을 직시하여야 한다. 이런 경우 암우위상태에서 암정지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자연치유에 더 집중하여 암우위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자연치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암우위상태가 지속되는 이 시기가 자연치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두려움 없이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두려움을 떨치기 위한 노력과 신념을 확고히 하여야 하며, 그 노력과 신념은 공부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

신앙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다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으로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려는 분이심을 믿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래서 나는 그 분께 병을 고쳐 달라고, 낫게 해달라고, 조금만 더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없다. 병을 주실 때 이길 힘도 같이 주심을 알고 있기에 나는 믿음대로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과 사명으로 살기를 기도했다.

“너희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가르치라(딤후4:2)”

병이 낫지 않아도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깨달음을 얻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간증의 기회로 삼고 있다. 내 마음속에 진실함이 있다면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은 그 모습 그대로 나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비전이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4:11)”

예수님의 제자들이 해변 근처에서 물고기를 즉시 낚은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인간의 노력을 취해 축복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은 인간의 노력 없이 바라만 보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네 노력도 필요하다는 깨달음도 함께 주셨다.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과 사명이 있다. 비전을 발견하고 사명으로 사는 사람은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나에게 두려움이 없는 이유는 작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과 사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삶으로 실천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원인치유에 집중하다
나는 대장암을 발견하고 수술, 온열복강내 항암치료(HIPEC; 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하이펙) 및 항암제를 투여 받았다. 수술 당시에는 암세포가 대장을 뚫고 나가 복수에 복막전이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즉 수술이 불가한 말기 암 환자 상태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항암제를 투여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낫게 하시고 쓰시겠다고 하셨는데 어느덧 약에 의존하는 나약한 인간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약에 의존하는 나약한 인간이 되기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담대하게 나아가기 위해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였다.

항암제 투여를 중단한 후 치료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까지 하나님의 인도함을 믿고 기다리기로 작정했다. 우리의 상황을 알고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내의 지인이 어느 날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신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치유에 성공한 주마니아라는 분을 소개해 주었다. 아내와 나는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고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주마니아의 자연치유기와 강의를 듣게 되었다. 주마니아의 강의를 통해 나만의 자연치유체계에 대한 뼈대를 세울 수 있었으며, 결과치료에 만족하지 않고 암 발생의 원인을 해결하는 원인치유인 자연치유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치유에 대한 나만의 체계를 세우다
자연치유 핵심은 마음관리, 자율신경 균형 및 미토콘드리아가 살기 좋은 환경회복을 통한 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내 몸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혈당, 저체온, 저산소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실천하고 있는 나만의 치유체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았다.

▪ 건강체크
먼저 건강체크를 통해 하루의 일과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건강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지 건강체크 목록을 통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있다.
무염식을 하는데 음식이 맛이 있을까? 대부분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인데, 그것이 정답일 때가 있다. 맛으로 먹는 것은 입이 즐거운 일이나, 입이 즐거우면 건강엔 이롭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직장생활을 통해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처음엔 무염이 좋지만 않았다. 이제까지 입이 즐거운 음식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몸이 즐거운 음식에 집중하자는 결심으로 무염식에 기꺼이 동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기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았던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음식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나의 건강성이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고, 과거의 음식평가 습관에서 벗어나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있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는 생각은 실제로 더 좋은 맛을 느끼게 해 줄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둘째, 잠자리에 들면 곧바로 잠이 든다.
하루의 일과가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치병계획에 맞춰 활동하다보면 잠이 와야 정상인 것 같다. 그래서 치병 1년 동안은 잠자리에 누우면 바로 잠이 들었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면역세포가 활동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이 시간만큼은 여러 다른 일로 소비하지 말고 면역세포에게 양보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혹여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낮 동안의 치병계획을 재점검하거나 잠자기 전에 족욕 또는 누워서 힐링코드 등의 명상을 통해 잠을 유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볍고 상쾌하다.
즉 숙면을 취했다는 것이다. 꿈속에서 밤새도록 도둑과 싸워서는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이 함께 쉼을 얻는 것은 수면 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좋은 수면을 갖는 나름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매일 황금색 쾌변을 보며, 변이 떠있다.
물론 매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채식위주의 식사로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다작을 통한 음식을 섭취한다면 이러한 경험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녹즙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녹색 변을 보는 경우가 많지만, 변이 떠 있을 경우에는 안심해도 된다.

다섯째, 매일 맑은 소변색을 확인하다.
소변색이 짙을수록 수분량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므로 평소 충분한 물을 먹는 습관은 수분 부족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섯째, 하루 일과의 시작이 기대된다.
나는 매일 암과 싸우느라 암에 매몰당하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 잘못된 생활습관과 생각습관으로 무너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생활습관과 생각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늘 하루의 시작이 기대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매일 기도한다. 오늘의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하루의 삶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으려 한다.

일곱째,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이 더 잘 떠오른다.
비판에 익숙한 직업이지만 좋은 습관은 아니다. 그래서 긍정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여덟째, 사람들을 만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며, 그것에 기쁨이 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동안 배우고 공부했던 내용을 처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요청이 있을 경우 그들이 어느 정도 정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도와준다.

아홉째,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계획 및 비전이 서 있다.
가깝게는 암이 낫는 것이 목표이지만, 크게는 나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계획과 비전이 서있다.

열째, 자연치유에 대해 항상 만족하며 실천하고 있다.
다시 암이 재발한다 하더라도 항암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지금은 자연치유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재발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열 가지의 건강체크 목록은 내가 건강하다는 충분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매일 매일의 검토를 통해 건강성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난다.

▪ 암 치유 생활 10계명
암 치유 생활 10계명은 주변의 수많은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치유에 집중할 수 있다.
① 믿음의 확신으로 평온을 유지하는 생활을 한다. 자연치유를 함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부와 자연치유기를 통해 자연치유에 대한 믿음의 분량을 키운다면, 그 분량만큼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
② 생명은 하나님께 있으므로 두려움 없는 생활을 한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관자이시다. 생명은 나의 능력을 넘어서는 부분이므로 고민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위탁하면 두려움 없는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③ 조금 부족한 것도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가진 것이 조금 부족 할지라도 욕심을 버리면 그 자리에 감사가 싹트게 될 것이다.
④ 때로는 나만을 위한 생각과 생활에 집중한다. 치병을 위한 시간 동안만이라도 주변보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⑤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것에서 답을 찾는다. 특별한 것이 귀하지만, 병을 꼭 낫게 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것에서 특별한 것을 찾는 지혜에 답이 있다.
⑥ 좋은 것을 찾아 먹는 것보다 나쁜 것을 먹지 않는다. 좋은 것은 잉여(과잉)이다. 내 몸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나쁜 것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⑦ 잠깐 시도하는 것보다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한다. 치병에 유리한 조건은 짧은 시도가 아니라 오랜 시간 실천되는 것에 있음을 직시하여야 한다.
⑧ 경제적 부담으로 마음에 어려움을 두는 것은 시도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선택은 마음을 어렵게 하므로 내가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도한다.
⑨ 자연치유를 확신하며 소문 듣고 시도하지 않는다. 소문 듣고 시도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동의가 될 때 자연치유의 확신이 생겨난다.
⑩ 한 번 정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며, 특정 방법에 의존하기보다 나만의 종합치유체계를 확립하여 실천한다. 나만의 종합치유체계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 치유 생활 10계명은 내 몸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월간암(癌) 2016년 11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