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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귀리 시리얼 곰팡이에 오염될 수 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5년 07월 31일 18:23분18,308 읽음
미국에서 판매되는 귀리 시리얼 일부, 오크라톡신 A 함유
귀리는 흔히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귀리와 귀리로 가공한 제품이 곰팡이에 오염되었는지를 면밀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귀리로 만든 아침 식사용 시리얼 중 일부가 곰팡이와 관련이 있는 오크라톡신 A(OTA)라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독소는 동물실험에서 신장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발견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오크라톡신 A가 세계적으로 곰팡이가 방출하는 가장 흔한 독소 중 하나인 점에 주목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이 독소가 돼지고기, 말린 과일, 포도주, 커피 및 여타 제품 속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독소가 인간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 암 연구소(IARC)는 이 독소를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실험에서 오크라톡신 A에 노출된 동물에서 신장암이 발생했다. 미국은 현재 이 오염물질을 규제하지는 않지만 유럽연합은 식품에 허용되는 양을 제한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인들의 식생활에서 주식 중 1가지인 미국의 아침 식사용 시리얼들이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려고 했다.

연구진은 지난 2년 동안 미국 내 가게에서 구입한 아침 식사용 옥수수 시리얼, 쌀 시리얼, 밀 시리얼, 귀리 시리얼의 표본 약 500개를 테스트해보았다. 그들은 대부분의 표본에서 오크라톡신 A 수치가 유럽의 허용기준보다 낮은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귀리 시리얼 표본 중 8%에서 그 수치가 유럽의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소비자의 건강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서 귀리의 생산, 보관, 가공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H. J. Lee & D. Ryu, "Significance of Ochratoxin A in Breakfast Cereals from the United States" J Agric Food Chem. 2015; 150223144712008 DOI: 10.1021/jf505674v
월간암(癌) 201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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