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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검사 빠르고 값싼 방법 개발 중
김진하 기자 입력 2015년 06월 30일 15:30분18,845 읽음
1불도 채 안 되고 정확하며 몇 분이면 결과가 나오는 전립선암 검사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서 비용이 1불도 들어가지 않고 결과는 몇 분 안에 나오는 검사가 현행 초기 전립선암 표준검사보다 더 민감하고 더 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과학자인 쿤 트레엔 후오가 개발한 이 간단한 검사방법은 남성들에게 두번째로 치명적인 암을 더 일찍 발견해낼 수 있는 기대를 갖게 해준다. 또 그 검사방법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PSA 검사로 인해 불필요하고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받는 일을 줄여줄 것이다.

플로리다 병원 암 연구소의 비뇨기과 암 전문의로 후오와 함께 이번 예비연구를 공동으로 실시한 이노엘 리베라 박사는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건 간단한 검사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PSA 검사보다 훨씬 더 좋고 비용 대비 효과도 좋다고 그는 부언했다.

악성 종양이 막 생기려고 할 때 인체는 전시 체제로 돌입해서 항체를 생산해낸다. 후오가 개발한 검사는 주근깨보다 크기가 약 10,000배나 더 작은 금 나노입자를 사용해서, 그런 면역반응을 발견해낸다. 손가락을 찔러 나오는 한두 방울의 피를 금 나노입자와 섞으면 특정한 암 생체 표지자가 미세한 입자의 표면에 달라붙게 되어 그 크기가 커지고 서로 뭉쳐지게 해버린다.

연구가들 사이에서는 금 나노입자가 빛을 흡수하고 흩뿌리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나노과학 기술센터의 후오와 그녀의 연구진은 미립자가 투사하는 빛을 분석해서 미립자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나노입자-작동 역동적 빛 산란 어세이(NanoDLSay)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바로 그 미립자의 크기를 보고 환자가 전립선암을 가지고 있는지 또 그 전립선암이 얼마나 진행을 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이 검사방법은 금을 사용하지만 검사 비용이 저렴하다. 물에 용해된 나노입자는 작은 병 1개에 약 250불인데 그 정도 양이면 검사를 약 2,500번 실시할 수가 있다. 이 검사 기법이 다른 검사방법과 다르고 독특한 것은 과정이 아주 간단하고 검사에 필요한 재료의 비용은 1불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후오는 말했다. 또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서 이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만약 우리가 암을 초기 단계에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전립선암은 폐암 다음으로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암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신규로 24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28,000명이 사망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검사방법이 PSA 즉 전립선특이항원 검사이지만 검사 결과가 거짓 양성(위양성)인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로 인해 괴로운 조직검사를 받거나 지나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최근에는 PSA 검사를 발견한 발견자 중 한명이 PSA 검사는 동전던지기 게임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예비연구를 해본 결과 후오의 방법이 훨씬 더 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방법으로 얻은 검사 결과는 거짓 양성이 아니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신뢰 수준이 90~95%이다. 거짓 음성인 경우 신뢰 수준이 50%로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신뢰 수준이 20% 밖에 되지 않는 PSA 검사보다는 신뢰 수준이 훨씬 더 높다. 후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후오의 연구진은 플로리다 병원과 올랜도의 재향군인 의료센터를 포함한 여타 병원들과 함께 더 광범한 임상적인 검증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그녀는 주요한 임상시험들을 완료해서 2~3년 안에 의사들이 자신이 개발한 검사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그녀는 이 검사방법이 다른 종양을 검사하는데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후오는 우리가 암을 검사하는 보편적인 검사방법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주요한 유형의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하는 일련의 혈액검사 방법을 개발하고 그런 혈액검사들이 모두 다 동일한 기술과 동일한 절차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을 우리는 상상하고 있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후오는 새로운 진단 검사방법을 상품화하기 위해 신생기업인 Nano Discovery Inc.를 공동 설립했고 이 회사는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의학연구와 진단을 목적으로 한 검사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효과는 크고 비용은 엄청나게 저렴한 암 검사방법이 개발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과연 그런 방법이 의료계의 환영을 받아 쉽게 도입이 될는지는 의문이다.

출처: T. Zheng et al., "Gold nanoparticle-enabled blood test for early stage cancer detection and risk assessment" ACS Appl Mater Interfaces. 2015 Apr 1;7(12):6819-27.
월간암(癌) 201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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