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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 과일 향기가 간암 억제한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5년 04월 30일 16:38분5,308 읽음
식물 속 정유의 주성분인 테르펜, 여러 암세포의 성장 억제할 수 있어
테르펜은 정유의 주성분으로 여러 가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독일 보훔의 루르 대학교 연구진은 한스 하트 교수의 주도하에 간암세포를 대상으로 그런 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했다. 그들은 시트로넬랄을 바른 후에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게 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했고 후각 수용체인 OR1A2가 이 문제에 있어서 결정적인 분자인 것을 입증했다. 미래에 이 후각 수용체가 간암 진단과 치료의 표적물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많은 식물에 들어있는 정유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나 곰팡이를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서 식물을 보호한다. 최근에 정유의 주성분인 테르펜이 간암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암의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르펜의 기능은 이전에는 충분히 이해되지 못했다.

테르펜은 후각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세포 내의 신호 과정을 촉발할 수 있다. 그 수용체들은 주로 코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피부나 전립선이나 정자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인간의 조직에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르펜이 정확하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암이 생기는 것과 암이 성장하는 것이 테르펜의 영향을 똑같이 상당히 받는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보훔의 연구진은 흔한 간암인 간세포암종의 세포 모델을 이용했다. 그들은 세포를 농도가 다른 테르펜에 노출시킨 후 그 반응을 관찰했다. 테스트한 11가지 테르펜 중 2가지는 세포 내의 칼슘 농도를 상당히 높였다. 그 2가지 테르펜이 시트로넬랄과 시트로넬롤이었다. 후속적인 분석에서 연구진은 시트로넬랄에 초점을 맞추어서 자물쇠에 꼭 들어맞는 열쇠처럼 테르펜이 딱 들어맞는 수용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들은 결정적인 후각 수용체인 OR1A2가 간세포 속에 생기고 감귤류 과일의 향기를 탐지하고 세포반응을 일으키는 일을 책임지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만약 그 수용체를 생산하는 선택권을 세포로부터 제거하면 그 수용체는 테르펜에 대해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다. 게다가 연구진은 테르펜이 세포 내의 칼슘 농도를 높이고 그로 인해 세포 성장을 감소시키는데 사용하는 신호 경로도 밝혀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코 이외의 다른 곳에 있는 후각 수용체가 중요하다는 또 다른 실례가 되고 또 심한 부작용이 없는 암을 치료하는 신약이 개발될 수가 있을는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간세포암종은 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발성 종양이다. 또 암으로 사망하는 3대 사망 원인이다. 독일에서는 매년 약 6,200명의 남성과 2,700명의 여성이 이 유형의 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처: D. Maßberg et al., "Monoterpene (-)-citronellal affects hepatocarcinoma cell signaling via an olfactory receptor" Arch Biochem Biophys. 2015 Jan 15;566:100-9.
월간암(癌) 201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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