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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암치료에서 골든타임이란
김진하 기자 입력 2014년 08월 31일 11:16분238,956 읽음

김진목 |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진료외래교수/ 진영제암요양병원장

통합 암 치료 로드맵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이 시기는 수술을 받은 후부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종결된 2개월 후까지의 기간이며, 이 시기를 다시 수술 직후~항암 직전, 항암치료 기간 중, 항암 및 방사선치료 종결 2개월 후까지의 3단계로 구분한다.

수술 후 보통 1주 정도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고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2~3주가량 집에서 허송세월하기 일쑤이다. 이때 통합의학적 암 치료로 몸의 컨디션을 올리고 영양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항암치료에 대비한 몸만들기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항암치료는 보통 2~3주 간격으로 시행하며, 6회 정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사선치료는 매일 5~10분씩, 주 5회, 5~7주 정도 한다. 항암치료를 받은 후 3주간의 간격을 집에서 고생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보는데,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에서 신속히 회복하고, 영양 개선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며, 면역증강을 통해 다음 항암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통합의학적 암치료가 필요하다.

방사선치료는 항암치료 만큼 부작용이 심하지는 않지만 보통 피로감이 심하고 치료 부위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를 하면 부작용은 최소로 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종결된 후 2개월간은 몸속에 여러 가지 독소가 많이 축적되어 있으며 체력도 많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지 못 하면 자칫 면역저하와 체력저하를 초래하기 쉬운 기간이다. 통합의학적 치료로 잘 관리하여 전이와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

각 단계에 맞춰서 개인별 맞춤 식단, 주사제와 약물치료, 심신요법, 한방요법, 예술치료, 면역요법, 영양요법, 온열요법 등이 있으며, 고주파온열암치료나 면역세포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맞춤 식단]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인해 우리의 건강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나, 일반대중들뿐 아니라 전문 의료인조차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의 결여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암을 비롯한 많은 병들로 고생을 하며, 또한 막대한 의료비 부담도 안고 있다.

과거 역학연구에서 대장암이나 전립선암 등의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던 우리나라 사람이 발병률이 높은 미국으로 이주했을 경우에는 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증가하며, 그 2세들의 경우에는 보통의 미국 사람들과 비슷한 정도로 암이 발생하였다. 이런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암의 발생빈도가 낮은 것이 우리나라 사람이 대장암이나 전립선암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이 낮은 것이 아니라 서구의 식단을 접할 기회가 적은 것에 기인했다는 결론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등은 식사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것이 거의 명백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육식 소비량 증가와 대장암의 발생률증가는 정확히 비례관계에 있다. 그리하여 2008년에는 대장암 발병률이 미국을 추월하였으며, 작년에는 아시아 1위, 세계 4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되었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은 암의 원인요소로 지목되고 있으며,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모든 형태의 암 발병을 막아주는 것이 밝혀졌다. 역학 연구는 암 발생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간의 생활습관과 식사 형태의 차이를 연구하였는데 연구에 의하면 포화지방은 강력한 암 촉진제이다. 그리고 정제된 당과 흰 밀가루도 암을 촉진한다.
뿌리채소와 통곡물은 암을 예방하며,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들, 콩류들은 강력한 암 예방효과가 있다.

오늘은 지면 관계로 이만 줄이고, 다음부터 골든타임의 시기별로 설명하겠다.

월간암(癌)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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