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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를 위한 악기의 활용
장지혁 기자 입력 2014년 01월 30일 13:17분390,903 읽음

환우들이나 내담자들에게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새로운 흥미를 끌기위해서는 어떤 악기를 가지고 음악활동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악기소개 및 연주법

● 멜로디 악기
▪ 실로폰
실로폰은 환자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가장 유용한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악기의 이름은 'Xylon(나무)' 와 'Phone(소리)'라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다. 흔히 목금이라 불리며, 목판 아래에 공명통이 붙어있는 것을 마림바(Marimba)라고 한다.


건반이 낱개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전반만 놓고 칠 수 있다. 따라서 손쉽게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아 존중감 향상이나 성취감을 주는데 좋다.

▪ 핸드벨
핸드벨은 색깔악보와 숫자악보 등을 이용하여 환자들의 인지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이 사용된다. 어린이들에게는 협동심을 키워줄 수 있다.

연주법은 편안한 자세에서 손잡이 부분의 로고가 연주자 몸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손을 뻗어 소리가 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반원을 그려서 올려준다. 다시 연주자의 몸 쪽, 특히 어깨 쪽으로 당겨서 살며시 붙여준다. 이를 댐프라고 하는데 여음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 비브라폰
철금의 일종이고 마림바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공명통 사이에 모터를 회전시켜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비브라토가 생기게 된다.

 


● 리듬 악기
▪ 큰북
큰북의 기원은 언제인지 확실하지 않다. 18세기 무렵 터키음악과 함께 유럽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뒤 19세기에 와서는 서양음악의 중요한 저음 타악기로 발전해 왔다.

북면의 양쪽 모두를 연주할 수 있지만 오른쪽 면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채는 나무로 되어 있고 , 머리 부분은 펠트(felt)로 싸여 있다. 보통 강박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치고 , 약한 박일 경우에는 아래에서 위로 비스듬히 올려친다. 때때로 면의 진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왼손을 왼쪽 북면에 대기도 한다.

▪ 작은북
작은북 은 경음악대나 관악대 등에서 주로 볼 수 있고, 아랫부분에는 쇠로 된 줄(Snare) 이 붙어있어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스네어 드럼이라도 도 한다. 사이드 드럼이라고도 하는데 행진할 때 악기를 옆쪽 허리에 매달고 연주하는 데서 비롯했다고 한다.

▪ 팀파니
관현악에서 쓰이는 북으로 유일하게 음정이 있는 타악기이다. 일반적으로 2개 이상을 한 세트로 사용하고 페달을 밟아서 글리산도를 표현해 낼 수 있다.

▪ 탬버린
탬버린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타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작은북형태를 띄고 있는데, 테에 구명이 여러 개 있어 징글이 두 개씩 달려 있다.
연주법으로는 탬버린을 위로 높이 들어 방울소리만 나게 할 수 있고, 아니면 주먹이나 손끝으로 북면을 가볍게 칠 수도 있다.
리듬감 향상, 소근육 향상, 사회교류향상 등의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연주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탬버린을 흔들어 연주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탬버린은 고정시키고 손바닥으로 연주하는 방법이 있다.

▪ 봉고
봉고는 중앙아메리카(쿠바)에서 사용해 온 악기이다. 봉고란 '봉고드럼'의 약자이다.
음정이 비교적 높고, 음색이 독특해서 많이 사용된다. 봉고는 콩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콩가보다는 음정이 높다. 봉고를 통해서 곡속의 멜로디 사이사이에 빈 공간을 메우기 우해 fill-in 기법을 사용한다면, 음악의 극적 긴장감을 높여 주기한다.

▪ 콩가
콩가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전래된 악기로 브라질과 쿠바의 룸바음악에 많이 사용되며, 콩가 드럼의 약칭이다. 손으로 연주하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 채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3개의 세트로 구성되는데 크기에 따라 퀸토, 콩가, 툼바도라로 되어 있다.

▪ 귀로
빨래판을 연상시키는 이 악기는 재질이 나무이며 형태는 원통 모양, 뿔피리 모양, 물고기 모양 등 다양하다. 음악치료 현장에서 모든 내담자들이 신기해하며 연주해 보고 싶어 하는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손근육 발달과 리듬감 발달을 위해 사용될 수 있고, 악기합주에 사용함으로써 집중력 향상과 자아 존중감 향상을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 마라카스
'마라카스' 라는 명칭은 원래 2개의 '마라카'를 일컫는 말로서 복수형이다.
마라카스는 양손으로 쥐고 연주하기 때문에 두 손의 협응력을 기르는데 효과가 있다. 치료 상황에서는 각종 악기합주나 오스티나토 반주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 트라이앵글
트라이앵글은 14세기 때부터 유럽에 있었다. 정삼각형 모양의 강철로 만들어진 타악기인데, 삼각형의 한쪽 꼭짓점은 이어져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정박자에 주로 사용된다.
음색이 맑고 깨끗해서 내담자의 마음 상태를 표현 하는데 사용되며, 시나 동화를 위한 악기 합주에서 사용되어 표현력 향상, 눈 마주침 향상, 집중력 향상 등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 윈드차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람에 흔들려 소리 나는 악기라고 해서 '윈드차임'이란 명칭을 갖게 되었다.
신비로운 음색을 지닌 윈드 챠임은 곡 사이사이에 적절히 사용될 수 있다. 클라이맥스나 분위기가 전환될 때 사용된다. 치료 상황에서는 특정 주제가 주어졌을 때 그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내담자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 심벌즈
터키에서 전래된 악기이며 재료는 놋쇠합금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기본자세는 오른손을 위쪽에 두고, 왼손을 아래쪽에 둔 채로 두 심벌이 서로 스치면서 부딪치듯 소리 낸다. 스타카토의 연주때 연주자는 소리 낸 뒤에 곧바로 가슴에 대어서 소리를 정지시키면 된다.

 

 

● 연주방법
1. 최대한 천천히 연습한다.
2. 최대한 정확한 동작으로 연습한다.
3. 연주 2마디 전부터 마음속에서 박세기를 한다.
4. 반복적으로 꾸준히 연습한다.
5. 숙달되면 점점 빠르게 속도를 높인다.
6. 숙달되면 점점 높은 난이도의 과제로 옮겨간다.
7. 숙달되면 연주자 나름대로 리듬을 창안해 본다.
8. 기존곡(예 : 녹음곡)과 함께 연주해 본다.

월간암(癌) 201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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