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울릉도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울릉도를 신비의 섬이라고들 합니다. 이번 여름에 다녀온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깊은 고독을 품고 있는 것처럼 묵묵히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붑니다. 여행을 온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터전으로 생활하는 분들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자연과 고군분투합니다. 여행자는 무심히 달려드는 파도를 즐기지만 울릉도의 뱃사람에...
- 인간미 넘치는 치료와 투병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는 내러티브라는 강좌가 있습니다. 내러티브(Narrative)는 서사적인 이야기를 뜻하는데 이 대학 의과생들이 필수 강좌입니다. 그 대학에서는 의학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문학을 필수적으로 마쳐야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학과 문학은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조금 엉뚱해 보이기도 합니다. 공부할 과목...
- 트렌드로 자리 잡은 투병생활의 병폐
유행과 트렌드는 비슷한 말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유행은 일시적인 면이 강하고 마케팅에 의해서 조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렌드도 비슷하지만 유행 속의 유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소비자에 의해서 트렌드가 형성되는데 일시적인 유행보다는 지속성이 조금 더 강하고 트렌드로 자리 잡았을 때 그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트렌드는 ...
- [희망편지] 건강 수명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노력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도 경험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불안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마지막 모습은 평균수명까지 잘 지내다가 온전한 내 몸과 내 정신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잠을 자듯 편안하게 떠나는 것입니다. 투병하는 분들은 마지막 그 자체는 ...
- 생명의 은인들에게
길을 가다 보면 가끔 어떤 사람들이 말을 건네옵니다. ‘도를 아십니까?’ 혹은 ‘얼굴이 밝으십니다.’ 등의 종교적 접근을 시도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헌혈하고 가세요!’라는 부드러운 음성을 듣습니다. 언제 헌혈을 했나 생각해보니 25년 전 군에 있을 때였습니다. 졸병이었을 때는 예쁜 간호사의 얼굴도 보고 헌혈 후에 나눠주는 초코파이...
- 눈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쌩떽쥐베리 어린왕자의 첫 장면은 보아구렁이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이 그림이 무슨 그림처럼 보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자라고 대답을 해서 어린 시절의 비행사는 실망합니다. 그래서 그림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보아구렁이의 뱃속을 볼 수 있도록 다시 그립니다. 욕심 많은 뱀의 뱃속에 있는 코끼리 그림은 모자처럼 보이는 삽화 때문에 웃...
- 희망편지 - 다 쓰고 떠나라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 어릴 적 학교에서 선생님께 자주 듣던 말입니다. 속담을 들려주신 후에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위인들의 생애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본받아 위대한 사람이 되라는 교훈을 주고 싶으셨겠지요. 그리고는 호연지기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지금도 학교에서 이와 같은...
- 한파 대신 찾아온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작년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었습니다. 뉴스마다 연일 몇 년 만의 무더위라는 말을 쏟아내었고 푹푹 찌는 더위에 숨쉬기도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올겨울은 최강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 정보가 많았습니다. 여름이 더우면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것이었는데 막상 겨울이 절반이나 지났지만 크게 한파 없이 최악의 미세먼지만 하...
- 일 년 동안 받게 될 황금 돼지의 복
12지신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돼지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첫 날이 되면 언제 그 해의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났는지 뉴스에 나오곤 하는데 올해는 돼지 중에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하여 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돼지띠의 해만 되면 다른 띠의 해에 비해서 많은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1971년생...
- 희망편지 -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밤이 되어도 미세먼지와 빛 공해로 별을 보기 힘들지만 공기 맑은 날, 도심 외곽 시골 마을에서 한가하게 어둠을 기다려 하늘을 바라보면 쏟아질 듯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별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 선조들은 은하수라고 물에 빗대어 지었습니다.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별들이 물에 떠다니듯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별과 우주가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