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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시슬 속 실리비닌 피부암 막아준다
김진하 기자 입력 2013년 03월 31일 20:08분636,339 읽음

실리비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암과 광 노화 예방
콜로라도대학 암센터는 2건의 연구를 통해 밀크시슬 추출물인 실리비닌이 자외선 A 방사선으로 돌연변이가 된 피부세포를 죽이고 자외선 B 방사선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어서 자외선이 유발하는 피부암과 광 노화를 예방해주는 것을 밝혔다. 콜로라도대학 암센터의 암 예방 및 통제 프로그램의 공동 책임자로 스캑스 약대 교수인 라제쉬 아가왈 박사는 자외선으로 영향을 받은 세포가 있으면 그걸 수리하거나 죽여야 암으로 발전하지 않게 되는데, 우리는 실리비닌이 이 2가지 일을 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건의 연구 중 첫 번째는 광화학 및 광생물학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의 방사선의 약 95%를 차지하는 자외선 A 방사선에 노출된 인간의 피부 세포에 대해 연구했다. 아가왈 실험실은 자외선 A의 영향을 받은 세포를 실리비닌으로 치료해보았는데, 자외선 A로 손상된 세포들이 소멸되는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인간의 피부세포 즉 각질형성 세포를 실리비닌으로 치료하면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지만, 이 세포들이 자외선 A 방사선으로 손상되었을 때는 실리비닌이 그런 세포들을 죽이고 그 결과 피부암과 광 노화를 야기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된 세포들을 제거해버린다고 아가왈은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사전에 실리비닌으로 치료하면 자외선 A에 노출된 세포 내에 활성산소 방출양이 높아져서 세포 사망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을 밝혔다.

두 번째 연구는 동일한 연구진이 실시했고 분자 발암이란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그 연구는 실리비닌이 자외선 A 방사선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죽여 버리는 대신에, 인간의 피부세포를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의 방사선의 약 5%를 차지하는) 자외선 B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을 밝혔다.

아가왈은 자외선이 유발하는 피부암을 2가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암시한다. 즉 DNA 손상을 예방하거나 혹은 손상된 DNA가 있는 세포를 죽이는 2가지 방법이다. 자외선 A인 경우에는 실리비닌이 죽이고 자외선 B인 경우에는 실리비닌이 보호하는데 이 경우에는 세포가 인터류킨-12란 단백질을 발현하는 것을 증가시키고 그게 신속하게 손상된 세포를 수리한다.

실리비닌 피부암과 고형암 치료에 효과 있어
아가왈은 실리비닌이란 물질로 연구를 한지가 20년이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처음에 실리비닌이 피부암과 고형암을 둘 다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알아차렸고 지금은 이 물질이 작용하는 메커니즘 전반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아가왈과 그의 동료들은 세포주와 동물모델을 이용해서 암 예방과 치료에 실리비닌이 효과가 있는지를 계속 테스트하고 있고 인간을 대상으로 실리비닌에 바탕을 둔 치료법의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밀크시슬은 이미 오래전부터 약초로 이용되고 있고 특히 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크시슬에 들어있는 실리비닌이 피부암을 예방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일단 천연적인 햇볕 차단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1) S. Narayanapillai et al., "Silibinin is a potent sensitizer of UVA radiation-induced oxidative stress and apoptosis in human keratinocyte HaCaT cells" Photochem Photobiol. 2012 Sep-Oct;88(5):1135-40.
(2) S. Narayanapillai et al., "Silibinin inhibits ultraviolet B radiation-induced DNA-damage and apoptosis by enhancing interleukin-12 expression in JB6 cells and SKH-1 hairless mouse skin" Mol Carcinog. 2013; DOI: 10.1002/mc.22000

월간암(癌)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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