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밤에 더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 의심될 때 치료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3월 17일 10:33분898 읽음
어깨통증 때문에 고생한 지 몇 주가 지난 상태임에도 통증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양한 어깨관절통증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때 꼭 살펴봐야 할 원인 중 하나로 ‘오십견’이 꼽힌다.

팔을 들 때 잠깐 아픈 정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팔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 가만히 있어도 아픈 경우라면 오십견을 의심할만하다. 오십견은 ‘오십 세의 어깨’를 의미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오십견의 더 구체적인 진단명은 ‘동결견’이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두꺼워져 어깨 관절에 달라붙고 그 부위에서 염증이 생기면서 어깨가 단단히 굳어져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것이 그 특징이다.

관절주변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가 심하게 굳어지면서 환자는 통증, 어깨 가동 범위의 제한 외에도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 혼자서는 옷 뒤로 지퍼를 올리지 못하거나 손을 선반 위로 뻗거나 멀리 있는 물건을 집기 힘들어지는 등 생활 속의 피해도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

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어깨는 점점 더 딱딱하게 굳을 수 있어 방심하기 어렵다. 어깨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초기에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관절 조직의 노화,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습관 등 여러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 한‧양방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한방의 경우는 견관절에 어혈이 침착되는 경우,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간기가 울결되어 담음이 발생한 경우, 견관절이 풍한습의 기운에 노출된 경우 등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 양방에서는 X-RAY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으로 어깨뼈의 상태, 주변의 인대나 힘줄, 근육, 혈관과 같은 연부조직의 상태를 파악한 후 증상을 치료한다.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은 “면밀히 상태를 파악한 후 어깨를 약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어깨힘줄 인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관리와 치료법이 쓰일 필요가 있다. 평소 어깨부위 혈행을 위해 온포를 감싸는 것이 좋고, 신체상태에 맞는 침치료나 어깨 움직임이 편하도록 온기를 주는 뜸요법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세포조직에 쌓인 불필요한 찌꺼기 배출과 피를 맑게 하기 위한 부항, 어깨통증감소를 위해 경혈경락에 관련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봉침 등을 쓸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움직임 개선을 위해 신체를 밀고 당기며 어깨의 가동범위를 점차 넓히는 추나요법을 적용할 수 있고 어깨를 교정하고 근육과 신경의 이완과 수축을 돕는 도수치료도 있다. 상태에 따른 자세교정과 운동치료도 꾸준히 진행하면 좋다. 풍한습, 어혈, 간기울결 등 발병원인을 고려한 한약처방은 교정치료와 병행 시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깨통증을 없애는 비수술치료법으로 신경주사요법 DNA주사를 쓸 수 있고, 체외충격파 시술은 어깨 통증부위에 충격파를 가할 경우 통증완화와 내부조직재생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