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공황장애와 동반된 불안장애 증상도 함께 치료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6월 05일 14:51분1,794 읽음
코로나19의 유행이 지나갔지만,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국에서 느끼는 긴장과 스트레스, 이로 인해 싹트기 시작한 불안증, 우울증은 이러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공황장애 틱장애 ADHD 불면증 우울증 등 5개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 모두 환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약 18만명에서 지난해 약 19.6만명으로 6.7%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소위 연예인병이라 알려져 있는 공황장애로 인해 유명 연예인이 활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도 있으며, 아무 이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학교생활이나 가족, 친구,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등을 겪는 어린이 중에서 소아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명치 답답함, 속 울렁거림, 심한 어지럼증 등과 함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에 빠지게 된다.

해아림한의원 강남점 주성완 원장은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쉬기가 힘들고 식은땀이 나는 것 등이다. 초기에 이러한 증상을 겪게 되면 당장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지만, 대부분 응급실을 가는 중에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일을 몇번 겪게 되면서 자신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며 전문병원을 찾아 공황장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고 말한다.

공황장애 증상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극심한 공포감을 호소하는 공황발작과 이러한 증상이 올까봐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예기불안 두가지를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진다. 공황발작 자체도 힘들지만 많은 경우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공황발작에 대한 극심한 공포감으로 일상생활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다른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기에 공황장애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으로 체크해본 다음 병원이나 한의원등 의료기관을 찾아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공포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인간에게 당연한 반응이지만 공황장애 환자들의 경우 뇌가 위험하지 않은 상황을 위험하다고 잘못 인식하게 되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항진되면서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현대인들은 과도한 경쟁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이는 공황장애 발병의 주된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가 축적되게 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서 부교감신경과 대구를 이뤄 평형을 맞추고 있던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된다. 따라서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불균형하게 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의 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교감신경이 쉽게 흥분되지 않는 조절능력을 키워주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공황장애 극복방법 중 하나로 상담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추후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와 유사한 불안장애라는 질병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만들어내게 된다. 공황장애를 호소하시는 분들을 보면,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사회공포증, 불안장애, 강박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을 가진 분들은 매일 굉장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다 숨을 못 쉬어 죽지는 않을까? 심장이 이렇게 뛰는데, 공황장애 때문에 죽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공황장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경우는 보고된 바 없다고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위기상황이라고 감지한 교감신경이 인체를 보호하고자 항진되어 예민도가 증가되기 때문에 분당 심박동수 증가, 호흡수 증가, 식은땀, 질식감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누적되면서 두뇌기능상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유사자극이 없을 때도 이러한 반응들이 일어나 일상생활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황장애, 불안장애는 무엇보다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불안장애 증상 이지만 공황장애 증상으로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장애 증상은 통제가 안되는 지속적인 걱정과 불안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걱정거리가 많고 걱정을 통제하기 힘들며 초조감 집중곤란 근육긴장 수면장애 쉽게 피로함 신경과민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이상 지속되면 불안장애라 진단된다.

해아림한의원 강남점 주성완 원장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조절하며 불안을 느꼈을 시에 신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 두뇌의 특정 영역들에 기능적인 불균형이 생김으로 인해서 공황장애가 발생한다. 신체증상을 완화시키고 발작의 빈도를 줄이며 두뇌 기능을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 불면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카페인이나 알콜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일정시간 햇볕을 쐬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