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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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어 맞이하는 세 번째 삶
전병철 (72세 폐암) 나는 스물일곱에 한 번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그리고 나이 칠십 넘어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스물일곱 한창인 그 시절 돈도 많이 벌었고 술도 많이 먹었다. 아내는 나 때문에 무던히도 속상할 일이 많았다. 밖에서 일하고 돈을 번다는 핑계로 술집을 밤낮으로 드나들었는데 아내는 오랫동안 속병을 앓다가 결국 폐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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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을 겪으면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품다
글: 장영철(간암 54세) 나는 격렬하고 힘든 운동을 하는 유도선수였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였지만 그 당시만 해도 간염 보균자라는 것은 건강에 있어서 그다지 커다란 이슈는 아니었다. '그저 그런 게 있구나' 정도였지 간염 때문에 병원을 다니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B형 간염 보균자라고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
- 암이 준 휴식, 삶을 뒤돌아 보다
석명숙(51) | 경남 창원시 나의 고향은 경북 예천이다. 어렸을 적에 대부분 시골집이 그러하듯 부모님은 농사를 짓고 형제는 많고 가난했다. 8남매로 그 중 가운데였다. 언니가 둘, 오빠 하나, 아래로 남동생 하나, 여동생은 셋이었다. 형제도 많고 동네에도 아이들은 많았다. 나는 아이를 유독 좋아해서 동네 애들까지 모두 집에 데려와 ...
- 암과 함께 다시 태어난 삶
김연희(41세) |자궁암 서른여섯 살에 자궁암 진단을 받았다. 2008년 1월이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그때까지 내 인생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 미움으로 점철된 삶이었다. 나는 1995년 가을에 결혼하였다. 태어나서 줄곧 서울에서 살던 나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시골에서 올라와 직장생활...
- 부부의 사랑은 암을 녹이고
아내 김숙희(가명) | 대장암 4기 충남 천안 1983년 3월. 고모님의 소개로 아내 김숙희를 처음 만나고는 만나 인연이다 싶어 이듬해 봄에 결혼을 했다. 나는 한 집안의 장손이자 가장으로, 아내는 아이들을 키우며 살림을 꾸리며 무탈하게 열심히 살아왔다. 큰딸이 올해 2월 출산을 하여 손녀를 품에 안아보았다. 아내의 대장암을 이겨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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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환점을 맞으며
김준성 | 부산거주 72년생 대장암 3기 2008년 12월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대장에 암이 발견되었고 1월에 대장암 수술을 하였다. 항암치료를 12회 받았고 그 후 먹는 항암약을 2년 정도 복용하였다. 모든 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내가 어떤 치료를 선택하거나 말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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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장수, 암을 만나다
길정수 (48세) | 비인두암 4기 나의 직업은 두부장수다. 3일장이나 5일장 같은 시골장터를 따라 다니며 두부를 파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일을 해왔다. 쉽게 우리말로 풀이하면 장돌뱅이다. 두부를 팔며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는 게 일이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무르거나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시골장에...
- 유방암 7년을 넘어 희망을 보다
황정숙(52) |2006년 유방암 3기 진단 나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 위로 오빠가 한 분 있고 아래로는 동생이 두 명이 있다. 오빠는 어려서 앓은 소아마비 때문에 장애를 갖게 되었고 때문에 내가 가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오빠를 돌보면서 두 동생들을 키우고 대학교를 졸업시키고 결혼도 시켰다. 힘든 생활이지만...
- 갑상선암과 위암을 이겨낸 안병선 원장
안병선 61세(여) 갑상선암 3기로 암 투병을 시작하다 나는 송파더푸른병원 병원장이며 암환자이다. 올해 61세로 1976년도에 전남대학교 의대를 졸업하였다. 의사로서의 직분과 함께 여성운동과 인권단체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핵시대평화재단 한국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나서 핵을 사용한다면 인류의 존재는 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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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대장암 나편 지켜내는 서정옥 원장
서정옥 원장은 전(前)통영시의원 심은섭씨의 아내이다. 심 전의원은 올해 69세로 2011년 여름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1995년경에 위암으로 수술을 했고 20년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대장암이 찾아온 것이다. 첫 위암 수술 후에는 여러 대체요법과 식이요법으로 남편을 지켰고 또 다시 찾아온 대장암에도 흔들림 없이 남편 옆에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