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니시요법, 나를 기적으로 이끌다
허성화(60세) |대장암 4기 경기도 안성에서 천안으로 시집을 왔다. 35년전 일이다. 천안에서 배농사를 하는 천안의 성환에서 배농사를 짓는 집이었다. 종가집의 종부로 일이 많았지만 남들처럼 오순도순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왔다. 그러나 암이라는 병이 남편과 나에게 차례대로 찾아오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 고통도 주고 꿈도 이뤄준 암(癌)
박정숙(59) | 난관암 2014년 12월 말,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난관암 진단을 받았다. 흔히 나팔관이라고 하는 곳에 암이 생긴 것이다. 내가 걸린 암은 흩날리는 씨앗처럼 퍼져 나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활성화된 암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난관과 주변의 부위뿐만 아니라 직장에도 암이 번져 있는 상태였...
- 위암4기, 10년을 돌아 보며
김의순(62세) | 위암4기. 제암요양병원 원장 나는 의사이다.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평생 외과의사로 살았다. 지금은 62세. 올해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자리한 제암요양병원에서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의사도 암에 걸린다. 하지만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위암 4기는 더욱 상상도 하지 못했고 올해로 강산...
- 일흔 넘어 맞이하는 세 번째 삶
전병철 (72세 폐암) 나는 스물일곱에 한 번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그리고 나이 칠십 넘어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스물일곱 한창인 그 시절 돈도 많이 벌었고 술도 많이 먹었다. 아내는 나 때문에 무던히도 속상할 일이 많았다. 밖에서 일하고 돈을 번다는 핑계로 술집을 밤낮으로 드나들었는데 아내는 오랫동안 속병을 앓다가 결국 폐결핵...
- 간암을 겪으면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품다
글: 장영철(간암 54세) 나는 격렬하고 힘든 운동을 하는 유도선수였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였지만 그 당시만 해도 간염 보균자라는 것은 건강에 있어서 그다지 커다란 이슈는 아니었다. '그저 그런 게 있구나' 정도였지 간염 때문에 병원을 다니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B형 간염 보균자라고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
- 암이 준 휴식, 삶을 뒤돌아 보다
석명숙(51) | 경남 창원시 나의 고향은 경북 예천이다. 어렸을 적에 대부분 시골집이 그러하듯 부모님은 농사를 짓고 형제는 많고 가난했다. 8남매로 그 중 가운데였다. 언니가 둘, 오빠 하나, 아래로 남동생 하나, 여동생은 셋이었다. 형제도 많고 동네에도 아이들은 많았다. 나는 아이를 유독 좋아해서 동네 애들까지 모두 집에 데려와 ...
- 암과 함께 다시 태어난 삶
김연희(41세) |자궁암 서른여섯 살에 자궁암 진단을 받았다. 2008년 1월이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그때까지 내 인생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 미움으로 점철된 삶이었다. 나는 1995년 가을에 결혼하였다. 태어나서 줄곧 서울에서 살던 나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시골에서 올라와 직장생활...
- 부부의 사랑은 암을 녹이고
아내 김숙희(가명) | 대장암 4기 충남 천안 1983년 3월. 고모님의 소개로 아내 김숙희를 처음 만나고는 만나 인연이다 싶어 이듬해 봄에 결혼을 했다. 나는 한 집안의 장손이자 가장으로, 아내는 아이들을 키우며 살림을 꾸리며 무탈하게 열심히 살아왔다. 큰딸이 올해 2월 출산을 하여 손녀를 품에 안아보았다. 아내의 대장암을 이겨내려...
- 삶의 전환점을 맞으며
김준성 | 부산거주 72년생 대장암 3기 2008년 12월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대장에 암이 발견되었고 1월에 대장암 수술을 하였다. 항암치료를 12회 받았고 그 후 먹는 항암약을 2년 정도 복용하였다. 모든 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내가 어떤 치료를 선택하거나 말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
- 두부장수, 암을 만나다
길정수 (48세) | 비인두암 4기 나의 직업은 두부장수다. 3일장이나 5일장 같은 시골장터를 따라 다니며 두부를 파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일을 해왔다. 쉽게 우리말로 풀이하면 장돌뱅이다. 두부를 팔며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는 게 일이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무르거나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시골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