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천고마비의 계절, 소풍을 떠나다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가을을 두고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 했던가. 맑고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초목이 결실을 맺는 풍요의 계절. '秋高馬肥(추고마비)'이던 것이 天高馬肥(천고마비)로 변한 것이라 하는데, 이는 당나라 시인인 두보의 할아버지...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지금이야 일상적으로 먹을 것이 널린 시절이지만 명절이나 제사, 집안 어른의 생신날에나 고기며 푸짐한 음식들을 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과일이며 전이며 어린아이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풍성했던 추석은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날이었...
- 옛친구를 떠올려 주는 당근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항암치료에 힘이 되는 식재료이야기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뿌리채소로 비타민 A와 C가 많고 맛이 달며, 다양한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쓰이는 당근은 카로틴 함유량이 많아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하거나 노화방지, 암의 발생이나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
- 청명한 산야의 울림 버섯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고대 사람들은 '대지의 음식물(the provender of mother earth)' 또는 '요정(妖精)의 화신(化身)'으로 생각하였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그 맛을 즐겨 '신(神)의 식품(the food of the gods)'이라 극찬하였고 중국인들에게는 불로...
- 싱그러운 햇살의 느낌 토마토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항암치료에 힘이 되는 식재료이야기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토마토가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이지만 빨간 토마토를 대할 때면 나는 싱그러운 햇살을 받고 서 있는 느낌에...
- 구수한 시골집 이야기 - 청국장과 된장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항암치료에 힘이 되는 식재료이야기 해가 뉘엿뉘엿 뒷산 너머로 사라져가고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흙장난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던 아이들을 부르는 엄마의 외침이 들려왔다. 누구의 엄마랄 것도 없이 서너 번 반복되는 외침소리를 끝으로 각자의...
-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약차 모음
나른하고 식욕을 잃기 쉬운 봄이다. 이럴 때 따뜻한 차로 건강을 지켜보자. 생강감초차 재료 생감초, 대추 적당량 만드는 법 생감초와 대추 적당량을 끓는 물에 부어 15분 정도 뜸을 들인 뒤 마신다. 효능 생강감초차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더위를 식히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혈압이 매우 낮거나 수면 부...
- 봄철에는 냉이가 명약
쑥, 참나물 도라지, 돌나물, 달래, 씀바귀, 고들빼기 등 종류도 다양한 봄나물 중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채소로 냉이를 빼면 섭섭하다. 냉이는 겨자과의 두해살이식물로 여름에 종자를 심어 가을과 봄에 얻을 수 있는 나물이지만 가을의 냉이보다 겨울을 온전히 이겨낸 봄 냉이를 일품으로 친다. 심지어 월동한 냉이 뿌리가 인삼보다 명약이란 말도 있...
-
알싸한 청춘의 기억 마늘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언제인가 TV에서 장수노인의 건강비결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매 식사 때마다 생마늘 한 통을 먹는다고 했다. 연세도 많으신 분이 매우 정정하셨는데 그때만 해도 마늘을 먹지 않던 나였지만 우리나라 음식에서 마늘은 빠질 수 없는 양념재료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섭취하고 있다며 스스...
-
암환자를 위한 요리 - 비릿한 할머니의 내음 콩과 두부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항암치료에 힘이 되는 식재료이야기 할머니에게서는 언제나 비릿한 냄새가 났다. 황토를 바른 부엌 한켠 아궁이에서는 동네 뒷산에서 긁어모았을 잔가지들이 타고 있었고 까만 솥단지에 큰 나무주걱으로 무언가를 젓고 있는 할머니의 분주한 모습이 어린 나에게도 아주 익숙한 풍경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