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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에게 좋은 식품들
고정혁 기자 입력 2012년 02월 29일 11:46분837,785 읽음

무엇을 먹을까? 암 환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늘 해드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골고루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라고 말이죠.
어떤 식품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혜로운 방법은 있습니다. 장점이 많은 식품들을 선택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식품들은 암 연구에 있어서 명성이 높은 MD앤더슨암센터와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항암식품들을 참고한 것입니다. 각 식품이 암에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먹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 알아두고 실천해보세요.

모든 음식에 넣어 먹으면 좋은 식품

마늘
냄새가 고약하더라도 하루 서너 쪽. 잊지 마세요!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맵고 냄새 고약한 마늘. 과연 우리 몸 어디에 그렇게 좋을까. 궁금하시죠 마늘은 알리신, 셀레늄, 다이설파이드 등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것이 항암, 항염 작용을 합니다. 마늘의 고약한 냄새 성분 역시 발암성 물질을 없애는 데 최고의 무기 역할을 하지요.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 항암작용을 하는 식품 중 마늘을 으뜸으로 꼽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늘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매일 서너 쪽 이상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맛 때문에 마늘과 친해지기는 쉽지 않지요. 이럴 때는 약간 익혀 드세요. 마늘의 성분은 유지되면서 매운맛을 없앨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 치즈, 파슬리와 함께 먹는 것도 매운맛과 냄새를 가시게 해준답니다.

인삼
원기를 북돋우고 면역을 증진시키니 모든 음식에 넣어드세요
체력을 보강해주고 원기를 북돋운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는 인삼. 인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이드, Rh2, Rh3 성분은 암환자의 면역기능을 높여줍니다. 그뿐인가요. 면역력이 증가하면 항암제와 방사선의 부작용도 줄여주고, 마음과 신경이 안정되는 효과까지 있으니 정말 기특한 식품입니다. 보양식으로 어쩌다 한두 번 먹지 말고 생으로 또는 모든 음식에 넣어 자주 먹도록 하세요.

녹차
가루를 활용해서 음식에 넣어보세요
웰빙 생활이 유행하면서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녹차에는 고혈압, 비만, 당뇨는 물론 각종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신비로운 효능의 비밀은 바로 녹차의 떫은맛에 있습니다. 이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암세포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유도합니다.
물 대신 차를 자주 마시세요. 하지만 아무리 녹차를 좋아해도 무리일 수 있겠죠. 이럴 때는 녹차가루를 음식에 넣어 조리해보세요. 녹차 특유의 향이 입맛까지 살려준답니다.

양파
하루에 반 개면 암 발생을 억제합니다
채소를 다듬을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게 양파지요.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이유는 알릴프로피온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이는 발암물질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소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죠.
보통 크기의 양파를 하루 반 개 정도 먹으면 됩니다. 양파는 익혀도 성분 변화가 없으니 살짝 익혀서 매운맛을 없애보세요. 특히 항암물질은 바깥 부분에 풍부하다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생강
수시로 차로 끓여서 개운하게 특유의 향을 즐기세요
생강 특유의 향은 항암작용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알싸한 향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유전자를 보호해줍니다. 강한 향과 혀를 자극하는 맛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있으시죠? 특히 암 환자는 비위가 약하기 때문에 생강을 먹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을 개운하게 해주고 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식품이니 멀리하지 마세요. 하루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는 섭취해야 합니다. 부담스럽다면 차로 끓여서 하루 한두 잔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위암을 이겨내는 즐거운 밥상>, 이병욱, 중앙m&b

월간암(癌) 201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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