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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10월 31일 17:48분875,199 읽음

정상세포의 대사 과정에서도 사립체(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프리 래디컬이 만들어지지만 소량이므로 정상적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다량의 활성산소 프리 래디컬(O-free radical)이 생성되면 DNA 합성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어 암세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때문에 항산화물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면 식생활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 프리 래디컬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항산화물질은 손상된 세포의 DNA 구조를 복원시키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전자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항산화물질은 폴리페놀류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을 많이 함유한 카로틴 계열의 식품, 그리고 마늘, 파 같은 식품에 들어 있는 알리신 같은 유황화합물을 함유한 식품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또한 향기로운 향을 주는 식품들, 예를 들어 감귤 껍질(진피), 로즈메리, 라벤더 같은 식물에는 터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 역시 발암 형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폴리페놀류를 함유한 식품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적포도다. 면역 증강, 스트레스 해소 능력, 심장질환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밖에 폴리페놀류가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떫은맛을 내는 녹차, 감잎, 양파, 사과 등이 있다.

비타민 A의 전구 화합물을 많이 내포한 카로틴 화합물은 2중, 3중 결합이 많은 불포화가 높은 탄화수소체로 되어 있어, 체내 지질의 과산화반응을 억제하고 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킨다. 그 결과 분화가 덜 된 암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키고 피부, 점막에서 활성산소의 프리 대리컬 유해요소를 제거하여 상피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 카로틴 화합물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배추, 청경채, 당근, 호박, 살구, 고구마, 토마토, 붉은 고추, 미역, 망고 등 신선한 야채와 구근 식품이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 중에 김치가 있다. 김치는 파, 마늘, 양파, 무 등 강한 향을 함유한 향료 식품들을 많이 쓴다. 특히 마늘, 파에는 알리신이라는 유황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살균작용뿐만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도 촉진시킨다. 또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매우 높아 항암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빈도를 감소시키고 항산화 기능으로 발암을 억제한다.

대체요법 중 향 치료에 많이 쓰이는 로즈메리, 라벤더 같은 강한 향을 지닌 식물에는 터핀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발암물질에 의한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성을 차단시키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겨울에 먹는 감귤 껍질에도 많이 들어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진피라 하여 껍질을 말려 차로 애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항산화 기능을 가진 식품은 매일 먹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녹차, 감잎차, 감귤껍질차 등과 같은 기호식품이나 식탁에 늘 올라오는 김치 등에도 발암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암을 이기는 면역치료>, 홍기웅, 전나무숲

월간암(癌) 201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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