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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요법 II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3월 31일 10:44분886,115 읽음

비타민 C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흥미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났다. 비타민 C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혈중 농도가 1데시리터당 약 600밀리그램인데 암세포의 밀도가 증가하면 비타민 C의 효력이 떨어지는 것도 드러났다. 또한, 비타민 C를 정맥으로 주입하더라도 혈중 농도를 1데시리터당 200밀리그램 이상 올리는 일은 몹시 어려운 것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혈중 농도를 항암효과에 근접한 1데시리터당 600밀리그램으로 올리는 것이 아주 중요한 관건이다.

이 어려운 문제는 닐 리오던이라는 연구자가 해결했다. 알파리포산이 비타민 C의 유독작용을 높여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즉 암세포를 죽이려면 혈중 비타민 C의 수치가 600밀리그램 이상이어야 하는데 알파리포산을 비타민 C와 함께 사용하면 암세포가 120밀리그램에서 죽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비타민 B-12를 1,000마이크로그램 추가하면 아스코르브산이 코발트 아스코르브산염으로 변하면서 항암성능이 더욱 높아지는 것도 발견했다.

또한, 비타민 C는 교원질인 콜라겐 생산을 증가시키는 성능이 있다. 암세포 내에 콜라겐의 양을 엄청나게 증가시켜 버리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콜라겐은 일종의 접착제이며 이 성분은 암세포가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암세포가 전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휴 리오던이라는 연구자가 약 30년 동안 암환자를 치료하면서 연구센터와 협력해서 개발한 비타민 C 정맥 내 점적주사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 방법은 지금도 <인간작용 개선 국제센터>가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비타민 C의 종류이다. 우리는 그냥 비타민 C라고 하면 다 같은 것인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비타민 C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이 천연 비타민 C와 합성 비타민 C이다. 그중에 천연 비타민 C는 가격이 고가이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다량으로 복용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정맥주사용으로는 더욱 어렵다. 따라서 정맥 내 점적주사로 주입하는 경우에는 합성 비타민 C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합성 비타민 C의 종류는 대략 6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1. 아스코르브산: 100% 합성 비타민 C이다. 산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치약 대용으로 사용하면 이가 상한다.
2. 아스코르베이트 나트륨: 1그램의 아스코르브산에 131밀리그램의 나트륨을 혼합해서 산도를 낮춘 것으로 산성에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들이 이용한다. 치약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칼슘 아스코르베이트: 1그램의 아스코르브산에 약 100밀리그램의 칼슘이 추가된 것이다. 치약대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다량 복용하는 경우 칼슘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4. 포타슘 아스코르베이트: 1그램의 아스코르브산에 약 175밀리그램의 포타슘(칼륨)이 추가된 것이다. 많이 복용하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5. 마그네슘 아스코르베이트: 1그램의 아스코르브산에 약 57밀리그램의 마그네슘, 1.3밀리그램의 비타민 B-6가 추가된 것이다.
6. 아스코르빌 팔미테이트: 이는 지용성 비타민 C로 식품, 비타민, 약품, 화장품에 방부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다.

이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타민 C는 아스코르베이트 나트륨이다. 그러나 고혈압환자나 신장이 나쁜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그런 환자는 아스코르브산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타민 C를 이용하여 암환자에게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신장의 기능이 나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체내에 수분이 충분하고 소변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물도 제대로 안 먹어서 탈수증이 있고 그래서 소변도 제대로 안 나오는 환자나 신장의 기능이 나쁜 환자는 다량의 비타민 C를 주사로 주입받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리오던의 연구소에서는 혈청화학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이런 점을 먼저 확인한다.

또, 비타민 C는 킬레이트제이기 때문에 혈청 내 칼슘 수치가 낮은 환자들은 몸을 떠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글루콘산 칼슘(calcium gluconate) 10cc를 1분당 1cc씩 천천히 정맥주사로 주입하면 해결된다. 킬레이트제는 체내의 중금속을 제거해 준다. 납이나 수은 같은 중금속에 중독된 경우 꼭 유용하게 이용된다.
그러나 중금속뿐 아니라 인체에 꼭 필요한 미량원소인 미네랄까지도 제거해 버린다. 이 경우 미네랄을 보충해야 하는데 이는 죽염을 이용하면 되고 그 경우 반드시 자수정 죽염 덩어리를 구입해서 약 1주일간 복용하면 된다. 꼭 필요할 때 일주일 정도만 복용하고 중단해야 한다. 아니면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해도 된다.

아스코르브산염은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쉽게 배출되기 때문에 적절한 속도로 서서히 주입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리오던 연구소는 암환자들에게 매일 비타민 C 4그램을 추가로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는데, 특히 정맥주사를 맞지 않는 날에는 반드시 4그램을 복용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비타민 C의 정맥 내 점적주사에 관한 한 리오던의 연구소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연구소라 비타민 C 정맥주입 치료방법에 대해 내린 결론은 4가지로 압축된다.

·비타민 C 정맥주입은 화학요법제와 같은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이 모든 암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아니다.
·이 방법은 특히 신세포암에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은 단독적인 암 치료법이 아니라 다른 치료방법의 부수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비타민 C 자체는 훌륭한 치유물질임이 밝혀졌으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자 물질이다. 30여 년 전부터 사용해온 비타민 C요법을 잘 활용한다면 암과 싸워 나가는데 커다란 무기를 얻는 셈이 될 것이다.

월간암(癌)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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