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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이 유방암 치료의 관건, 맘모톰수술의 임상적 역할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10월 27일 14:17분453 읽음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중에서도 꾸준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유방 조직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암세포가 성장함에 따라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어, 진단 시기가 늦을수록 치료 난이도와 신체적 부담이 커진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단일하게 규정하기 어렵지만,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고지방 식단, 음주, 흡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과거에는 40대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해 연령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경과가 훨씬 수월하다.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병행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의 초기 징후로는 유방이나 겨드랑이 부위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또한 유방 피부가 함몰되거나 습진처럼 변색되는 현상도 주요 신호 중 하나다. 종괴는 일반적으로 주변 조직과의 질감이 달라 단단하게 느껴지며, 유두 분비물에 혈액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 과정에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가 주로 활용된다. 유방촬영술은 엑스레이를 이용해 미세한 병변까지 파악할 수 있으며, 유방초음파 검사는 촬영술에서 놓칠 수 있는 작은 병변이나 치밀 유방의 병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 검사를 병행하면 조기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져 치료 계획을 보다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다.

유방암이 의심되거나 양성 종양이 확인된 경우, 최근에는 절개를 최소화한 맘모톰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통해 특수 바늘을 삽입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진공흡입기를 이용해 종양을 흡입·제거하면서 조직 검체를 동시에 채취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바늘 자국 정도의 미세한 흔적만 남으며, 회복 속도도 빠르다.

이성훈 원장은 “맘모톰수술은 유방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나 의심 병변의 진단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기존의 절개 수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통증이 경미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유방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수술 장비는 환자의 유방 밀도, 종양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다르게 선택된다. 대표적으로 맘모톰EX와 엔코엔스파이어(EnCor Enspire)를 사용한다. 맘모톰EX는 진공흡입 생검 방식을 통해 조직을 정밀하게 채취할 수 있으며, 엔코엔스파이어는 치밀한 조직이나 단단한 병변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조직 특성과 병변의 위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장비를 선택한다.

또한, 통증과 불안이 큰 환자의 경우 수면맘모톰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진정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어 환자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시술 중 긴장감과 통증이 최소화된다. 특히 유방암 진단을 처음 받는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성훈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 맘모톰수술과 같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신체적 부담은 줄이고 예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방암은 여전히 많은 여성에게 두려운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진단 기술과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특히 맘모톰수술과 같은 절개 부담이 적은 치료법은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돕고, 미용적·정신적 만족도를 함께 충족시켜 새로운 유방 질환 치료의 방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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