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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재파열 방지 위해선 ‘PRP’ 등 적절히 대응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1월 14일 13:54분526 읽음
어깨 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식 달라져

최근 여가 시간 중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골린이’, ‘테린이’ (골프와 테니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심자를 일컫는 말)와 같은 신조어는 이러한 운동 열풍을 알 수 있는 말이다. 골프와 테니스는 취미 스포츠 중 가장 유입이 두드러지는 종목이다. 두 스포츠의 공통점은 모두 상지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라는 점에 있다.

이에 과도한 운동, 관절 사용으로 인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많아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58만 9천여 명에서 2020년 83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및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가 앞서 말한 운동에 의한 과도한 사용 또는 외상이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변형이나 파열이 오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에 생긴 파열과 염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스스로 움직이는데 제한을 주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파열 정도가 크지 않은 부분파열일 때는 염증을 줄여주는 보존적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치료를 지속했는데도 효과가 없고, 파열의 범위가 넓은 경우라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주는 회전근개봉합술 등을 권장한다.

회전근개봉합술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하지만 회전근개봉합술 후 재파열 비율은 10~20% 정도로 비교적 재발율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재파열 예방을 위해선 회전근개봉합술과 PRP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 주사치료를 결합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PRP를 회전근개봉합술 중 손상 부위에 주입하게 되면 농축된 혈소판에 있는 성장인자들이 봉합 부위를 치유해 재파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PRP 치료를 병행했다고 해서 수술 후 재활이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PRP 치료가 치유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치료 부위를 과하게 사용하면 재파열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어깨상지센터 원장은 “완전파열의 경우 부분파열보다 통증도 심하고 어깨를 들어 올릴 수 없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수술 중 PRP 치료 결합으로 많은 환자들이 재파열의 걱정에서 벗어나고, 원활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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