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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두피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1월 12일 13:22분927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들의 원형탈모가 증가하고 있다. 사회 활동이 많은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소아, 청소년도 더 이상 원형탈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원형탈모는 모발이 부러지면서 두피에 동그란 탈모반이 생겨 탈락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정수리 부분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지는 안드로겐성 탈모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처음에는 단발성으로 한 개의 탈모반이 생기다가 증상이 진행되면 다발성이 되어 탈모반의 개수가 늘어나고 범위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특히 아주 작은 원형 탈모반이 전체 두피에 퍼져 있거나 하루에 빠지는 모발 수가 100가닥 이상인 경우에는 다발성을 거쳐 전두탈모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스트레스,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이 되고 부신에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호르몬인 코티졸이 분비된다. 이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이 종료되면 이에 대응한 몸의 반응도 종료가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극도에 달하면 이에 대처하는 몸의 반응도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면역력 이상 초래로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불면, 다한증, 소화불량 등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나타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부신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스트레스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 면역 반응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또한 원형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원형탈모의 치료는 두피뿐만 아니라 몸 내부의 원인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몸 내부의 면역 상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발생한 경우 자율신경의 민감도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열을 진정시키고 이완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부신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났을 경우에는 부신을 보강하는 방향의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은 “원형탈모는 내 몸이 힘들다고 보내는 구조 신호다. 원형 탈모가 나타났다면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내 생활 패턴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내 몸을 돌볼 수 있는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형탈모에 도움이 되는 생활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갖는다. ▽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 음주는 주 1회 이하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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