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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와 ADHD,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1월 11일 14:42분1,184 읽음
전학을 가거나 이사를 가는 등,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상황들에 노출된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정서적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는데, 이 때 아이의 몸속에 내재되어있는 문제들이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에는 틱장애가 있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원장은 “틱 증상은 요즘 학령기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행동 장애 중 하나다. 과거만 하더라도 틱장애라는 질환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고 틱장애 증상이 심한 아이들도 많지 않았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미디어 노출이 급증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들이 늘면서 틱장애 증상으로 틱장애 병원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틱장애란, 명확한 이유 없이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틱과 이상한 소리를 반복하여 내는 음성틱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말하는데, 이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틱장애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들은 아이의 틱증상을 처음 보게 되면 단순한 습관으로 생각하거나 아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 보이는 행동으로 생각하고 나무라게 된다. 하지만 어린이 틱장애 증상은 아이 스스로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호자가 받아들이고 인지하여, 증상이 보이더라도 모르는 척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증상 관리 방법이다.

틱장애 증상을 단기간에 없애기 위한 방법만을 찾아다녀서는 안되며,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생활관리와 틱치료를 꾸준히 해나가야한다. 물론 틱장애는 잠깐의 스트레스나 일시적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틱장애를 일과성 틱장애라고 부른다. 일과성 틱장애는 초기에 관리를 잘하면 없어지는 경우가 있고 치료가 필요하더라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과성 틱장애는 보호자들이 틱인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병원에 내원하는 틱장애 아이들의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이 발생한 후에 그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어 온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원인과 증세에 맞는 틱장애치료방법을 찾아야한다.

또한 틱장애 치료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하루 하루 증상의 기복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 틱증상은 아이의 환경변화와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 아이의 두뇌 기능이 안정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지게 되면 점차 증상의 진폭이 줄어들고 스트레스 상황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의해서도 아이의 틱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틱장애를 치료함에 있어 동반질환 역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ADHD는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이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32%가 ADHD 증상을 동반하고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약 30~50%가 틱장애 증상을 동반한다. 틱장애만 보이거나 ADHD 증상만 보이는 아이들과 비교하여 틱장애와 ADHD 증상 모두를 보이는 아이들이 틱증상과 ADHD 증상이 모두 심하게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 아이의 심각한 행동문제나 정서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원장은 “소아틱장애는 틱장애 증상은 물론 아동 ADHD와 같은 증상도 동반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게 되면 치료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가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데에도 큰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 틱장애와 ADHD는 증상을 가진 아이는 물론 아이를 돌보는 가족들 모두를 고통 받게 한다. 따라서 아이에게 틱장애와 ADHD 증상이 보인다면 증상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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