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테니스엘보, 치료 늦어지면 재발 가능성 높아진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7월 01일 16:06분780 읽음
팔꿈치 관절은 위팔뼈와 척골, 요골, 이렇게 3개의 뼈가 맞닿아 있는 복잡한 관절이다. 팔을 무리하게 쓰고 난 후에는 팔꿈치 관절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과도한 운동이나 집안일 등이 팔꿈치 통증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통증이 경미한 근육통이라면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호전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팔꿈치 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테니스엘보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팔꿈치 질환 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테니스엘보의 정확한 명칭은 '외상과염'이지만 테니스 선수들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그렇지만 테니스엘보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테니스엘보가 발생하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집중되어 나타난다. 질환 초기에는 통증이 가벼운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도 점차 악화되어 통증이 팔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테니스엘보 환자는 물건의 뚜껑을 돌리거나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짤 때처럼 팔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극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만성으로 진행된 테니스엘보 환자는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도 잦아지므로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벼운 증상의 테니스엘보 환자는 충분한 안정 및 약물 복용, 물리치료, 보호대 착용과 같은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의 없는 중증의 테니스엘보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민 원장은 "평소에 어깨와 팔의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팔을 무리하게 쓰고 난 후에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무리한 움직임은 피하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