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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 녹슨 물체만 위험한 것 아냐… 미리 내과 예방접종이 중요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1월 27일 14:37분2,620 읽음
파상풍이란 혐기성 균에 속하는 파상풍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혈관 내로 침입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녹슨 못이나 부식된 금속성 물체에 찔려서 발생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 외의 감염 요인도 많아 유의해야 한다.

녹슨 금속성 물체도 위생적이지 못 하며 파상풍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흙·동물 배설물 등 다양한 곳에 분포돼 있어 원인이 될 수 있다. 접촉만으로 감염 및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처나 예민한 점막 부위에 오염된 흙, 배설물 등이 묻을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동물에 물려 타액과 이빨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파상풍이 위험한 이유는 잠복기가 짧게는 24시간에서 길게는 한달 이상으로 다양하며, 안면마비와 전신 통증, 피부 괴사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도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파상풍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미열이 동반되며 목과 턱 근육이 뻣뻣해진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 입이나 안면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심한 두통과 전신 통증이 따른다.

치료는 상처를 소독하고 괴사조직을 제거하여 감염원을 가능한 제거하도록 하고, 근이완제 투여 및 호흡 유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대증치료와 함께 파상풍 면역글로불린, 항독소 및 항생제 치료가 병행된다.

파상풍 감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경우 군 입대 전 필수적으로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없다 생각할 수 있으나 파상풍은 다른 감염성 질환과 다르게 병이 나은 뒤에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 이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인 CDC에서는 10년마다 파상풍 추가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파상풍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괴사된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위험까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외상을 입은 경우 근육 강직이나 경련 등의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속한 내원 및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강서구 바른메디내과 신인섭 원장은 “흔히 알려진 바와 다르게 녹이 슨 물체라고 해서 파상풍균이 더 많은 것은 아니며 흙을 통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타박상 등으로도 파상풍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 속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파상풍예방접종 유효기간은 10년이므로 첫 접종일로부터 10년이 경과했다면 재접종을 통해 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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