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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캄캄해지는 심한 어지럼증, 원인 살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1월 26일 12:58분1,559 읽음
몸이 아찔한 느낌과 붕 뜬 듯한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주변이 빙글빙글 돌면서 비틀거리는 느낌 등의 어지럼증은 동시에 구토감이 느껴지는 등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날 때가 많다.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면 빠른 검사와 치료에 임해야 하고 원인파악도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반복되는 어지럼증을 대수롭게 않게 여기지만,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 있고 때로는 특정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만성적일 땐 방치해서는 안 되는 증상인 셈이다.

병적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 말초성 어지럼증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세반고리관, 전정신경 등의 기능 부전이 주요 원인이 되며 청각장애, 이명, 귀의 충만감 등의 증세 동반되고 오심, 구토 증상이 심한 특징이 있다.

중추성어지럼증을 의심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는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주요 원인이며 운동장애나 감각장애가 동반될 수 있고 안구진탕 및 균형이상 등의 신경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실신성어지럼증은 뇌의 혈류나 당 부족이 주요 원인인 경우로 기립성저혈압 환자에게 흔하다. 심인성어지럼증은 심리적 문제가 원인이 되는데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과 관련이 된 사례가 흔하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痰(담) 風(풍) 火(화) 熱(열)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여기에는 소화기에 문제가 있어 피와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거나 담음이 생긴 경우, 목과 어깨 결림이 목 동맥과 정맥을 압박한 경우 등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된다. 부종과 소변 수액대사 장애로 체내에 비정상 수분이 차 있는 경우, 양기부족으로 단전의 기(氣)가 머리까지 잘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 신정(腎精)부족으로 뇌 구성 성분인 정(精)과 호르몬 부족을 초래한 경우 등도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변비와 대장의 이상으로 소화 노폐물이 밖으로 빨리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간기능 이상으로 체내독소를 제거하지 못한 경우, 몸속에 어혈이 생긴 경우,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심폐기능의 저하로 몸이 피곤하거나 두뇌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스트레스와 홧병이 쌓여 인체의 정상적인 기혈 순환이 안 되는 경우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구형 원장은 “특히 원인모를 어지럼증 원인으로 어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잃어버린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을 의미하는 어혈은 혈관 내에 뭉쳐 정상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은 물론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각 원인에 따른 한약처방이 중요한데, 혈의 부족이 원인이라면 기력보강 등을 위한 처방을, 어혈이 문제라면 이를 없애는 처방을 적용할 필요가 있고 개인에 따라 약실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느끼는 어지러움처럼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경우와 다르게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이라면 꼭 철저하게 검사하고 치료해야 일상생활을 편안함은 물론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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