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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중 수면내시경. 부작용 및 합병증 주의해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09월 07일 16:16분4,530 읽음
우리나라는 하루에도 100명 가까이 대장암을 진단받고 있다. 한국인의 암 중에서는 4번째로 많지만, 의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대장암 사망률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대장암 진단에 이어 수술 및 항암 치료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육체적 ·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 이로 인한 사회생활의 단절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도 크다. 따라서 할 수 있다면 대장암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현재까지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은 대장내시경 검사와 선종성 용종 제거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에서 시작되는 선암이다. 다른 형태의 희귀암들은 대장내시경에 의한 예방 및 발견까지는 어렵지만 그 빈도가 낮다. 대장암의 95%는 선종에서 시작된 선암이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예방법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힘들다는 평이 있다. 건강검진 검사하기 전 준비과정인 장세척제 복용과 설사가 힘들지만, 요즘은 알약이나 적은 용량의 세척제가 나와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조사에 의하면 수면 내시경 사망은 10만 명당 4명이라고 한다. 대장의 길이는 약 2미터에 이를 정도로 길다. 또한 배 안에 여러 곳에서 꺾이고 주름지고 심지어 나선형으로 빙빙 돌고, 특히 고정되지 않고 힘없이 축 늘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시경 기계는 고무로 되어 잘 휘어지기는 하지만 결국 반듯한 성질의 물체이므로, 수없이 꺾이고 힘없이 축 늘어지는 대장 속을 2미터 정도 거슬러 무사히 맹장까지 오르는 과정은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도 힘들다.

특히나 대장 세척이 완벽하지 못해 앞이 잘 안보이게 탁하고 내시경의 대변 흡인 구멍을 막을 정도의 찌꺼기가 많다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난해한 검사가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는 길이 잘 안보이면 의사는 보일 때까지 힘으로 밀어보게 되는데 이때 환자는 아프다는 말을 하게 되고 심하면 검사가 중단된다.

그럴 때 검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고 모자란 경우에 수면마취제를 투여하게 된다. 그러나 통증을 자각하지 못하게 뇌를 재우는 것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심장이나 호흡이 억제되어 발생하는 합병증은 매우 위험하다.

반면 비수면 내시경은 수면 마취로 인한 부작용이나 사망의 걱정이 전혀 없다. 국내의 대장검사 중 뇌손상이나 사망은 전적으로 프로포폴 마취에 인한 합병증 및 사고인데 비수면 내시경은 사고의 걱정이 없어 검사 시간에 쫓기지도 않으며, 마취상태 감시에 시간을 분산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검사를 직접 받으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보면, 비수면 내시경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도움말=금천 새항외과 허석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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