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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관리 시작이 필요한 증상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9월 07일 11:19분1,021 읽음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질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원인으로 해 인지능력과 정신 능력이 떨어지는 등 복합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국가에서는 치매를 심장병, 암, 뇌졸중과 함께 주요 4대 사망원인으로 꼽으며 10여 년 전부터 치매종합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전국 보건소에 치매 조기 검진 및 치료지원 사업을 시작하는 등의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매는 전두엽 손상이 적어 가족관계도 원만하고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지도 않을 수 있으나, 중증인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무척 커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치매는 예방에서부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치매는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예방을 위해 미리 신경 쓰고 지켜봐야 할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의심 증상을 충분히 알아놓는다면 예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의료진과의 상담도 미루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퇴행성 뇌질환에 의해 언어능력 저하, 기억력 감퇴, 공간파악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장애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직계 가족 중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었던 경우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65세 이후부터는 5세씩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이 약 2배씩 증가한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평상시 잘 넘어지는 사람, 화를 잘 내고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는 사람, 약속을 쉽게 잊고 새로운 것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의심해야 한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은 15%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다. 뇌혈관 질환, 뇌 조직 손상과 관련한 유형으로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파킨슨 치매, 알코올성 치매, 초로기 치매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반적인 의심 증상에 대한 치매자가진단은 다음과 같다. ▷오늘 날짜나 요일을 모른다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약속을 잘 잊어 버린다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그냥 잊고 돌아온다 ▷물건이나 사람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증상을 보일 땐 의료진을 만나보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치매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구형 원장은 “혈이 탁하면 뇌혈관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하게 되므로, 청혈을 위한 관련 한약 등으로 뇌에 악영향을 주는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혈행 및 뇌혈관질환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상태 보완 및 신체기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데, 혈을 맑게 하면서 간의 기능을 높여줄 필요도 있다.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으로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관리가 이뤄진다면 치매예방과 신체 전반적인 건강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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