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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증상 원인 알 수 없다면 위장 기능에 주목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6월 24일 11:46분1,188 읽음
‘스트레스’가 인간에게 좋지 않은 작용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인간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불안과 위협의 감정인 스트레스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어 그 정의가 모호해지기도 하고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이러한 스트레스가 비위 즉 소화기관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으로 고생할 때가 많다.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소화제를 찾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떨어진다. 더욱이 내시경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아 봐도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음식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소화불량 문제를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이때는 실제로 문제가 되는 부분인 위장의 기능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원장은 “위장의 기능문제는 기질적인 문제와 다르게 구조적 이상이나 생화학적인 병변이 없이 위장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위장 근육이나 신경 등 문제가 이러한 위장 기능문제에 속한다. 기능문제는 염증이나 궤양 등을 찾는 내시경검사가 아닌 위장공능검사 양도락 자율신경검사 복진 등을 통해 확인해 정상인과 비교,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이 소장 쪽 원활한 배출이 되는지 위장의 힘(파워)과 원활함,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부교감=미주신경, 교감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인지 등의 문제를 기능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화불량 치료 중간에도 환자의 위장상태가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으로 위장기능문제를 확인해 그에 맞는 한약처방으로 소화불량 증상을 다스린다. 환자의 원인과 증상, 체질에 따른 섬세한 처방이 가능해야 위장관련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위장 기운을 올려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소화불량 등 위장질환 해결을 위해 침 뜸 약침 경락신경자극술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맞게 세심한 맞춤치료가 이뤄져야 효과를 높이는데 이롭다. 이와 함께 의료진 지도하에 이뤄지는 증상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도 이뤄져야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소화불량은 이상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증상 중에 하나지만 가볍게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어도 해결이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두통 등의 전신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고 만성적으로 환자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때 적절한 원인을 찾는 것은 물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재발까지 막을 수 있다면 소화불량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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