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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플 때, 통풍 의심해봐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6월 22일 10:24분2,167 읽음
엄지발가락이 붓고 견딜 수 없는 통증이 낮보다는 대개 밤에 심해질 때, 뼈마디가 울퉁불퉁 부어오를 때는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에 따라 끈적끈적한 땀이 흐르면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진 통풍은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증상이다. 통풍痛風은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으로 유명하며 전 인구의 1% 가량이 겪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통풍증상은 관절통이다. 관절에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며, 관절이 부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붉게 보이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것도 염증과 관련하여 나타나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이때의 통증은 극심한 수준으로,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이며 걷는 것은 물론이고 신발은 신기조자 어려운 경우도 많다. 주요한 발병 부위는 엄지발가락 주변이다. 이와 관련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대사질환에 해당하는 통풍은 비장에서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을 잘 분해하지 못해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탓에 발생한다. 때문에 비장의 기능을 높여 요산의 생성을 막는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신장의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한다. 신장이 혈액중의 요산을 잘 걸러내지 못하는 것도 발생 원인이기 때문이다. 신장이 좋지 않으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혈액 속에 머물러 있어 요산의 농도가 정상수치보다 훨씬 높아지게 되며, 이러한 이유로 여러 관절에 침범하여 통증과 함께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풍치료는 통풍 발작을 끝나게 하고 재발까지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 합병증을 방지하거나 감소시키며, 신장 요산 결석의 형성 방지, 유발 요인 제거 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원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통해 체내의 풍기를 제거하고 담음, 어혈 등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한약처방을 통해 혈액순환 및 기혈순환 개선과 함께 통풍치료가 원활해지도록 힘쓴다. 요산의 과도한 생성을 막아주고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데 집중해 효과적인 치료에 주력한다.

한방에서는 통증을 줄일 방법으로 약침요법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엄지발가락 무릎 손의 호발 부위 등에 체질과 증상에 따른 유효 약침 투여로 붓기를 빼는 등 진통 소염 해열 효과를 위해 사용한다. 모든 한방치료는 개인마다 달리 나타나는 증상과 건강상태 등에 맞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데 이로울 수 있다.

이구형 박사는 “통풍발작은 몹시 아프며 재발도 잘하고 만성화되어 환자의 일상생활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장결석증, 요산성신병증 등의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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