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극심한 생리통이 반복된다면 원인개선에 주력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6월 07일 11:36분1,427 읽음
월경은 평균 13세 정도에 시작되어 평균 폐경 연령인 약 50세까지 약 28일에 한 번씩 겪게 된다. 평균적으로 기간은 보통 3~5일간 지속되며 2~7일까지 정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상당수의 여성들은 생리통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문제는 국내 여성 절반 이상이 생리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 보다는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매번 반복되는 통증에 대해 진통제만 먹는 것 역시 방치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 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생리통 환자의 20% 가량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이는 원인을 알고 치료해야 하는데, 특히 여성질환의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크게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뉜다. 원발성생리통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으며, 원인질환 없이 나타난다. 월경 시작 직전 혹은 직후에 발생해 1~2일 정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속발성생리통은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에 의해 유발된다. 어떤 경우든 관련 치료법 적용이 요구된다. 한방에서는 꼼꼼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생리통원인을 찾고 그 결과에 따른 맞춤치료로 원인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한다

원발성생리통의 경우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어혈’이 주요한 원인이다. 한방에서는 어혈이 있으면 골반 내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리통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에 쓰이는 한약은 이러한 어혈을 제거해 자궁 내 기혈순환 촉진 역할과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자궁 기능개선을 돕는다. 여성질환에 의한 속발성생리통 역시 그에 맞는 한약 처방 등에 힘쓴다.

이지은 원장은 “어혈의 방치는 위험하다. 생리통이 반복되는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자궁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이 대표적이다. 어혈이 있는 상태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만 사용한다면 어혈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개선을 위해 한방에서는 한약처방 외에 혈액순환 등을 돕는 침이나 약침치료, 통증완화를 위한 봉침, 기혈순환과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뜸, 어혈배출을 돕는 부항요법 등을 개인상태에 따라 적용하기도 한다. 모든 치료는 개인 병력기간 체질 등을 반영한 세밀한 처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 생리통 완화 이후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개인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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