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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파요’ 심장질환 말고 위식도역류질환 먼저 살펴야 하는 이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6월 03일 10:28분2,068 읽음
가슴통증은 그 원인 파악이 중요한 증상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가슴이 심장과 폐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질환만을 고려하기 쉽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가슴이 아파요’라고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건 심장이나 폐의 문제가 아닌 위장병일 때가 많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슴통증 환자 중 무려 50%는 소화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때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이는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이 문제로 흉통 증상은 물론 만성기침, 목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등 위식도역류질환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가슴통증을 느끼는 환자는 해당 질환에 대해 반드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보통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 점막을 보호하는 점막보호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 복용 후 호전 중이었다가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도 있다. 이 경우 가슴통증 등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건 물론 합병증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문제라면 그 원인은 위장 운동성 저하이므로 위운동에 더욱 초점을 맞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장의 움직임이 약해지면 음식이 오래 위장에 머물게 되고 이로 인해 과도한 가스가 발생하면서 위장 내에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식도쪽으로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면 역류성식도염이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 탕약이나 약침요법 등을 통해 증상과 원인 개선에 주력한다. 한방제산제는 가슴쓰림 같은 당장의 증상 완화에 적용한다.

한편 환자는 커피, 술, 초콜릿, 고지방 식품 등을 피해야 하며 스트레스 조절, 체중감량, 금연, 금주 등의 생활관리도 필요하다. 이 부분은 의료진과 함께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 등을 상세하게 알아보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위산의 역류로 인해 가슴통증 뿐만 아니라 속쓰림, 가슴쓰림, 신물역류, 명치의 통증, 목에 걸린 듯한 느낌, 기침 등의 증상을 겪는 환자가 매우 많다. 성인 10명 중 1명은 역류성식도염을 앓는다고 할 정도다. 자신이 증상이 겪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법 적용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코로나19 등 감염예방을 위해선 철저한 감염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방역당국지침에 따른 비대면진료 시엔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비대면상담 및 처방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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