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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싹 추출물 두경부암 예방해줄까?
김진하 기자 입력 2015년 07월 31일 18:26분17,094 읽음
브로콜리 싹 추출물로 두경부암 재발 임상시험 연구
피츠버그 대학교 암 연구소에 의하면 브로콜리 싹 추출물이 동물실험에서 구강암을 예방해주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런 유망한 결과는 금년 후반기에 두경부암 재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모집해서 실시할 예정인 임상시험을 통해 더 연구될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두경부암이 완치된 사람들은 여전히 입이나 목구멍에 2차 암이 발생할 위험이 아주 높고, 그런 2차 암은 유감스럽지만 보통 치명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암이 생기는 구강 내벽을 보호하기 위해 십자화과 채소 속에 들어있는 안전한 천연적인 분자를 개발하고 있다고 쥴리 바우먼은 설명했다. 바우먼은 논문의 제1 저자로 피츠버그 대학교 의료센터 두경부암 센터의 공동 책임자이다.

중국에서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포함해서 이전에 실시한 연구는 브로콜리나 양배추나 다닥냉이같이 다량의 설포라펜을 함유하고 있는 십자화과 채소가 환경 발암물질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밝혔다.

바우먼 박사는 피츠버그 대학교 의학교수로 동 대학 암 연구소 두경부암 프로그램의 선임 과학자인 다니엘 존슨 박사와 협력해서 실험실에서 설포라펜을 테스트했다. 존슨 박사의 연구진은 구강암에 걸리기 쉽게 만든 실험동물에게 몇 달 동안 설포라펜을 먹였는데, 종양 발생 건수와 종양의 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실험동물에서 설포라펜이 구강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분명해서 이 화합물이 환경 오염물질과 발암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이 된 사람들의 구강암도 예방해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존슨 박사는 말했다.

설포라펜 풍부한 브로콜리 싹 추출물, 입의 내벽 보호해
바우먼 박사는 설포라펜이 풍부한 브로콜리 싹 추출물을 과일 주스에 섞어서 10명의 건강한 지원자들에게 먹여보았다. 부작용은 없었고 입의 내벽을 보호해주는 변화가 감지되었는데 이는 설포라펜이 흡수가 되어 위험에 노출된 조직으로 침투된 것을 의미한다. 이런 발견은 두경부암을 치료해서 완치된 사람 40명을 모집해서 임상시험을 실시해 볼 충분한 근거가 된다.

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브로콜리 씨앗 분말을 함유한 캡슐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게 될 것이다. 연구진은 그들이 이 치료법을 견뎌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또 구강 내벽에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줄 정도로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다. 이런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라 대규모 임상시험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간단한 씨앗 조합제나 식물 추출물을 이용해서 암을 예방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녹색 암 예방”이라 부른다고 바우먼 박사는 말했다. “녹색 암 예방”은 전통적인 약제학적 연구보다 돈과 물자가 적게 들어가고 두경부암이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더 쉽게 보급할 수가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AACR Annual Meeting 2015, April 18 - 22, 2015, Philadelphia, Pennsylvania
월간암(癌) 201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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