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희망편지 -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암환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의 투병기는 영웅들이 전장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가는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암과의 싸움은 하나의 무용담이 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이 저절로 밀려옵니다.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끼는 자괴감과 공포 그리고 슬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수술실, 수술이 끝난 후에 항암제를 맞으며 겪은 무수한 일들, 병원의...
- 희망편지 -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최근 암환자들과 함께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30명 정도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하룻밤으로 끝났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하며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가는 길이 있음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이내 서로를 알아가며 가까워졌습니다. 전쟁터에 나간 병사가 생사를 함께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전우애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 아픈 사람을 위한 행복의 나라
예정대로라면 올해 연말에 치러야 할 선거가 일찍 치러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섬기고 또 철저하게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여러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전임 대통령은 탄핵되고 다시 선거가 치러집니다. 역사적으로 어떻게 기록이 될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
- 30년 후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30년 후를 생각하기 전에 30년 전의 생활과 삶의 방식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면 앞으로 30년 후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라면 1987년입니다. 당시 핸드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설사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기계를 갖고 다녔을지라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집에 컴...
- 기억력과 면역력
어머니의 몸속에 잉태되면서 기억력은 가동됩니다. 생명의 순간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 우리의 기억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데 그중 일부분이라도 사라지거나 기억상실에 걸리면 삶은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럭키라는 영화에서는 기억을 잃게 되면 어떤 끔찍한 일이 생기는지 보여줍니다. 기억은 단순히 무언가를 암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에 나이테가...
- 암 예방 효과 있는 식품이 암환자도에게 좋다
암에 좋다는 음식들이 무수히 많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항암식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아주 많은 야채와 과일을 비롯해서 비교적 고가의 건강식품들과 한약 또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공식적인 항암제 등이 있으며 모두 암세포를 없애주며, 암에 좋다는 여러 가지 문구들로 선전하고 있다. 투병 중인 암환자라면 이렇게 넘쳐나는 정보들을 접하...
- 의술과 인술
의술은 인술이라고도 했습니다. 의술을 행하는 의사는 자신의 기술로 환자의 병을 낫게 하였고 환자를 건강하게 만들어 다시는 병이 생기지 않게 치료하는 일이 의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술은 기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또한 각 지역마다 고유한 전통 치료법들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의술은 비과학적일지는 몰라도 사람을 살리는 착한 기술...
- 암환자에게 경제는 어떤 의미일까요
방송에서 집을 팔거나 카드 대출을 받아서 암과 투병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메디컬 푸어(medical poor)라고 하는 사람들의 사례는 우리사회의 왜곡된 안전망에 씁쓸함을 불러일으킵니다. 요즘 푸어(poor)라고 하는 단어의 쓰임새가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급기야 ‘메디컬 푸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푸어(poor)...
- [희망편지] 새해에는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세요
철학자 니체의 저서 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참으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렇지만 저 말처럼 현재를 살아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정직하게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답은 ‘네’ 아니면 ‘아니오’겠지만 일단 저의 대...
-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국내의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서 잘못된 점을 바로 잡으려는 외침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올바른 사회를 염원하고 정치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이 광장에 빼곡히 모여서 촛불을 들고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사회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가족의 모습은 현재...
-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일
나른한 오후, 신선한 바람이 필요해서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드문드문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길 위에 쌓여 있는 낙엽이 알록달록 양탄자처럼 예쁘게 깔려 있고 중년여성이 개와 같이 걷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은 노랗게 나뭇잎 사이로 내리고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들은 애처로운 모습으로 밋밋한 세상에 울긋불긋한...
- 햇빛은 건강을 선물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났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길었습니다. 에어컨을 종일 켜놓고 생활하다 보니 전기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추석이 지나 더위는 물러가고 쾌적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이른 아침 동쪽하늘에서 해님이 떠오르면 한여름 수증기에 뿌옇던 기운이 사라집니다. 해님은 북한산 봉우리에서 노란색...
- 힘들 때 기댈 곳이 있나요
어느 기상학자가 “서기 207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여름은 1년 중 절반이 될 것이고 그 중 두 달은 열대야가 지속되어 지금보다 매우 길고 힘든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올해 여름은 정말 길고도 길었고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시원한 바람 한 점이 없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기상학자가 언급한 2070년이면 제 나이가 딱 100살이 ...
-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전에 생각할 것
이른 아침 출근길. 수많은 벌레들도 땅에서 총총걸음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매미 한 마리가 생을 다하고 보도블록 위에 쓰러져 있고 개미들은 힘을 합쳐 거대한 매미를 옮깁니다. 행여 개미들에게 방해가 될까 조심스레 걷습니다. 외계인이 와서 이런 광경을 보면 지구에서 가장 진화된 생물은 개미나 곤충이라고 여길 지도 모를 일입니다....
- 다시 태어나 새로운 인생을 산다면
어릴 때는 시간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와 같은 속도로 시간이 흐른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합니다. 10살이면 시속 10Km로, 50살이면 시속 50Km의 속도로 말이지요. 시간을 단순히 속도의 늦고 빠름으로 설명하는 비유이지만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되면 시간은 마치...
-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돌봐 준다면
인류가 만든 컴퓨터는 어떤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컴퓨터가 처음 만들어질 때는 단순한 수학적 계산을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미래에는 인간이 인공지능 로봇에게 노예가 되어 비참한 처지가 되는 것이 현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모두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암환자가 다시 몸에 암이 없는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여 사회에 복귀하는 상황이 되면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암을 진단 받고 투병하는 과정은 대동소이하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성공의 문턱을 넘지만 어떤 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암을 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암과 투병에서의 성공이란 삶의 유지이...
- 이별의 순간이 찾아 올 때
만나면 반드시 헤어집니다. 참으로 간단한 진리입니다. 사자성어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만남은 헤어짐으로 가는 단계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빨리 헤어지고 싶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
-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오늘은 내 생에 가장 젊은 날입니다. 어떤 배우가 한 말인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말입니다. 가장 젊은 날은 내가 태어난 날이고, 남아 있는 날 중에서는 오늘, 지금 이순간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참으로 서글퍼집니다. 시간을 내 마음대로 자동차타고 여행 하듯이 다닐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기술은 없습...
- 백세를 바라보며
요즘 인간의 수명은 100년 정도라고 합니다. ‘100세 시대’라고도 합니다. 우리 모두 100살이 될 때까지 세상에서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상으로부터 장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야 되고, 철저한 자기 관리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인명은 재천이기 때문에 하늘이 100살까지 이 세상에 남겨 두어야만 천수를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