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소멸 즉 세포가 죽는 방식에는 크게 나누어 세포의 괴사나 병적인 죽음인 네크로시스와 아포토시스가 있다.

네크로시스는 화상과 타박, 독극물 등의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세포의 죽음으로 '세포의 사고사'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세포의 죽음을 모두 네크로시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30여 년 사이에 세포에는 자발적인 죽음을 일으키는 유인(誘因)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유전자에 제어되는 이와 같은 능동적인 세포의 죽음이 바로 아포토시스이다.

즉 모든 세포는 일정기간의 수명을 다하면 소멸하고 새로운 세포가 태어나는데, 정상세포는 약 3개월을 주기로 새롭게 태어나고, 소멸하기를 반복하게 된다. 그러나 암세포는 모든 세포들이 따라가는 소멸과정을 따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암세포의 경우 거의 영구적으로 살아가는 비정상적인 생명주기를 갖고 있어서 세포가 잘 죽지 않을 뿐더러, 비정상적으로 생성되기만을 반복하는 아포토시스 기능이 고장 난 세포가 바로 암세포이다.

이론적으로 암세포가 잃어버린 아포토시스를 되살릴 수만 있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치료도 필요없이 암세포를 소멸시킬 수 있다. 아포토시스는 암을 극복하는데 강력한 무기중의 하나이다.

1999년 12월 11~13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미국 내 노화방지협회 컨퍼런스 (A4M)에서 뉴욕 의과 대학의 비뇨기과 연구소가 그동안 잎새버섯 추출물에서 발견된 "세포 소멸" 효과가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 연구 결과는, 잎새버섯 추출물이 전립선 암 세포막을 산화시키는 방법으로 작용되어 이 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의미 있는 세포 독성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세포 독성 효과는 잎새버섯 추출물과 비타민C를 함께 사용할 때 더욱 강해진다. 게다가, 잎새버섯 추출물이 몇몇 화학물질(뇌종양 치료제인 BCNU)과 함께 사용되면 더욱 강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뉴욕 의과 대학의 연구팀은 다른 자연 추출물(이미 암세포 소멸 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진 기타버섯 추출물과 해조류 추출물 등)을 이용해서 연구를 진행해 보았는데, 잎새버섯 추출물이 이전의 자연 추출물에 비해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세포 소멸(Apoptosis)" 현상(특정 세포를 골라 죽이는 과정 또는 암세포가 자멸하는 현상)은 무섭게 퍼져나가는 암세포를 소멸시킨다는 획기적인 결과로 과학 분야, 특히 암 연구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다.

지금까지 잎새버섯 효능과 관련된 연구 논문들이 일본, 미국 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영남대, 동국대, 경남대, 인천대 서울시립대 등 수십편의 논문들이 발표되어지고 있다.

국내 잎새버섯 연구논문을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잎새버섯의 생리활성물질 탐색 및 식품재료로서의 활용-이종숙 식품가공학(2006.8), 영남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추출물이 면역세포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윤주 식품가공학(2007.2). 영남대학교
♣ 한국산 약용버섯(잎새버섯)에서 추출한 조다당류의 항종양 및 연역증진에 대한 연구-김정화 생명과학(2011.2) 인천대대학원
♣ 함박잎새버섯이 쥐 혈당과 혈창지질에 미치는 영향-이순이 생물학(0227.8) 대구카톨릭대 대학원
♣ 잎새버섯 추출물의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이정수 식품생명공학(2005.2) 성균관대 대학원
♣ 잎새버섯(Grifola frondosa)의 자실체에서 추출한 조다당류의 면역증강 및 항암효과-국내학술기사(김정화, 차윤정, 심미자, 이민웅, 이태수)
♣ 잎새버섯 조다당체 추출물의 항당뇨 효과-경남대학교 생명과학부(박금주, 오여주, 이상윤, 김현수, 하효철), 한국식품과학회지 제39권 제3호 2007.6
♣ 잎새버섯 추출물의 생리 기능 및 음료제조 -영남대학교 식품외식학부,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이재서, 이종숙),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제36권 제10호 2007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