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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야간 불빛이 전립선암 발병 높인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7월 02일 13:01분876,403 읽음

♠ 야간 불빛이 유방암 외에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의 연구진에 의하면 야간에 인공적인 불빛에 노출되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그동안 연구해 본 결과 야간에 인공적인 불빛에 노출되면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어린이들은 근시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성들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남성들이 야간에 인공적인 불빛에 노출되는 정도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발생빈도에 관한 164개국의 자료를 이용해서 비교 분석해보았다. 또 야간 조명에 대한 자료는 미국 국방성 기상 인공위성 프로젝트로 수집된 자료를 추가로 입수했다. 164개국의 크기와 인구밀도, 전력 사용량, 사회경제적인 요인, 도시인구의 비율 등 여타 요인들도 고려해서 이들 나라의 사람들이 야간에 인공적인 불빛에 노출되는 평균치를 계산했다.

♠ 인공불빛과 야간 전력사용량, 전립선암과는 상관관계 드러나

연구 첫 단계에서 인공적인 불빛과 야간 전력사용량과 전립선암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다른 유형의 암은 그런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다음 단계로 야간에 인공적인 불빛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나라별로 상, 중, 하로 구분해서 연구해보니 인공적인 불빛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나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57명, 중간치 나라에서는 87.11명, 가장 적게 노출되는 나라에서는 66.77명이 전립선암에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 야간조명-> 생체시계교란-> 멜라토닌 억제-> 면역체계 약화로 이어져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지 그 원인은 밝히지 못했지만 연구진들은 야간의 불빛이 생체시계를 교란해서, 생체시계가 밤과 낮을 혼동하게 되어 뇌에서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산이 억제되고 면역체계가 약화되어 그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보고 중세로 되돌아가서 밤에 전깃불을 모두 꺼버릴 수는 없지만 한 국가가 에너지정책을 수립할 때 어떻게 야간조명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고 또 세계보건기구가 야간조명을 일종의 공해로 간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출처:
I. Kloog et al., "Global Co-Distribution of Light at Night (LAN) and Cancers of Prostate, Colon, and Lung in Men" Chronobiology International, Volume 26 Issue 1 2009, DOI: 10.1080/07420520802694020

월간암(癌) 200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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