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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 소아 강박증 등 소아정신과 증상, 함께 치료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1월 20일 10:41분1,436 읽음
최근 어린이 틱장애로 틱장애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틱장애는 아이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것으로 근육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운동틱(또는 근육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눌 수 있다.

운동 틱장애 증상은 주로 눈 깜빡이기, 코 찡긋하기, 인중 늘리기 등 얼굴 근육에서 주로 먼저 나타나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기, 배 꿀렁하기, 다리 움찔하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음성틱증상은 ‘아아’, ‘흠흠’ 등과 같은 의미가 없는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고, 헛기침 소리, 설명할 수 없는 동물 소리 등을 반복해서 나타낸다. 더 악화되면 욕설이나 외설적인 단어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반복해서 말하기도 한다. 근육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인 형태로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될 때는 ‘뚜렛증후군’이라고 진단된다.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소아틱장애의 경우 주로 7세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아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알아차리고 제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하며, “특히 틱장애 증상을 보호자들이 아이의 잘못된 습관으로 생각해서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게 되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감이 더욱 높아져 어린이틱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무턱 대구 참으라고 할 일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계의 발달과정에서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 등의 작용으로 두뇌의 신경 회로에 불균형을 일으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과도한 시각적 자극이 뇌신경을 과도하게 흥분시키면 틱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틱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절제가 필요하다.

틱장애 치료방법은 아이의 두뇌가 흥분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발달되는 것을 목표로 아이가 자신의 틱증상에 대해 과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 증상을 가진 아이들은 강렬한 전조감각충동으로 인해 반드시 그 행동을 해야만 불안감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강박증과 일정 부분 유사하다. 임상적으로도 강박 기질이 있는 아동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틱장애를 치료할 때, 소아 강박증, 불안증 등 동반된 소아정신과 증상 고려한 치료방법을 선택되어져야 한다.

강박증은 영어로 ‘Obesessive Compulsive Disorder’로 본인이 떠올리지 않으려고 해도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그 불안감이 줄어들 때까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으로 나타난다. 소아강박증에서는 보통 더러움에 오염될 것 같은 두려움으로 계속해서 손을 씻거나 세탁을 하는 오염 강박증, 문 잠그기나 전기스위치 확인 등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확인 강박증, 불필요한 물건임에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모으는 저장 강박증 등이 있다.

대개 아동에게 소아강박증이나 틱장애 가운데 한가지만 발현될 때 보다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강박증 치료나 틱장애 치료가 오래 걸린다. 때문에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틱장애 치료와 관리에 있어 우선 부모님의 훈육 태도가 중요하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틱치료를 위해 아이와 함께 여러 세미나에 참석하여 부모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노력이 틱 치료에 있어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아이들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양육 방식과 반응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틱장애나 소아강박증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의 힘듦을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출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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