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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발바닥통증 족저근막염, 유발원인과 치료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2월 27일 14:40분1,350 읽음
발바닥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족저근막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40~60대에서 이 같은 증상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위치한 두껍고 강한 콜라젠 성분의 섬유띠다. 이 섬유띠는 보행 과정에서 발의 다른 근육들과 함께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발의 아치 구조를 유지하는 것, 보행 시 발의 움직임을 돕는 것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환자는 반복적으로 발바닥통증을 느끼게 된다.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가 아플 때, 발이 욱신거려 오래 서있기 힘들 때, 뒤꿈치 약간 안쪽을 눌러보면 통증이 느껴질 때, 종아리와 아킬레스건까지 아플 때, 자고 일어난 후 첫 발을 디딜 시 통증이 발생할 때는 족저근막염증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해 발뒤꿈치의 지방패드가 감소하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장시간 운동을 한 경우, 체중이 증가한 경우, 평발, 요족변형, 하이힐을 자주 착용한 경우, 갑작스러운 운동 등으로 인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에 40~60대 이전에도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검사를 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에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하이힐이나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장시간 신지 않는 것, 발의 여유가 있는 신발을 신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치료도 어렵고, 일상생활에서의 피해도 커지게 되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초기에 검사나 치료를 통한 관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은 “통증 질환은 우선 다양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판단한 후 그에 필요한 치료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엑스레이, 발바닥 주변의 근막의 상태나 인대, 힘줄, 근육, 혈관과 같은 연부조직을 살피기 위한 초음파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결과에 따른 양 한방 치료법 적용 시엔 손상된 신경의 염증·붓기를 가라앉혀야 할 약물 및 주사요법을 쓰거나, 염증·통증을 줄이고 뭉친 부분을 푸는 약침 등 침구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침구치료는 혈액순환강화나 정혈기능, 경혈경락자극으로 발바닥통증을 줄이는 치료방법 등이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엄 원장은 “근막 염증개선과 조직재생 촉진을 위한 체외충격파를 쓸 수도 있고, 통증부위 인대근육이완 강화로 증상회복을 돕기 위한 아로마 배독마사지나 녹는 실인 매선을 이용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도 쓰일 수 있다”며 “이러한 모든 치료는 증상 파악 후 필요시에 적용해야 하고, 보다 세밀한 방식으로 쓰여야 좋을 결과를 얻는데 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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