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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목이물감과 기침, 매핵기 치료 필요할 수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1월 29일 10:06분1,051 읽음
오랜 시간 동안 정체 모를 목이물감에 시달려 왔다면, 그리고 이로 인해 기침도 심해져 있지만 뱉어져 나오는 것이 없다면 그 원인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목 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아니면 없음에도 증상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목구멍이물감과 기침에 시달린다면 목 안쪽에 아무런 이물질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같은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라고 부른다. 이는 매실씨앗이 목에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거슬리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켁켁 소리를 내거나 음음 소리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물질이 삼켜지거나 뱉어지지 않으므로 상황이 좋아지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쉰 목소리, 가슴 답답함, 목의 컬컬한 느낌이나 건조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매핵기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계속 기침이 나오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바깥 활동에 큰 어려움을 줄 우려도 있어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매핵기 치료는 내시경검사나 인후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 후 원인 유형에 맞게 각기 다른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원인 중 하나는 위장병이다. 위장기능 저하로 소화불량이나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인후두염 등이 발생하게 된 상황으로 위산이 역류되거나 복부에 찬 다량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을 받게 되면서 증상이 심해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다른 원인은 코 점막염증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다. 여기에는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 후유증 등에 의한 실질 인후 점막의 염증이 포함된다. 치료는 소화불량과 관련된 매핵기에는 위장 운동성을 높여서 흉강 압력을 줄여주는 처방이 필요하다. 염증이 문제일 때는 소염작용을 위한 처방이 요구된다. 위 운동 강화나 소염작용을 위한 약침치료나 코에 쌓인 담적 제거, 염증 치료를 위해 비강 및 구강치료도 필요 시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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