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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피나고 아픈 치질, 증상 정도에 맞는 치료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1월 18일 11:40분1,291 읽음
항문질환을 뜻하는 치질이라는 용어에는 다양한 증상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치질증상은 ‘치핵’이며, 이는 항문 안 조직이 탈출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항문에서 덩어리가 빠져나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치핵 덩어리가 빠져나오기 전부터 선홍색혈변이 나오는 등 항문 출혈 증상이 자주 관찰되기도 하고 증상 유형에 따라서는 통증이 잦아지기도 한다. 이후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등의 증상이 더해지게 되는데 그 심한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뉜다.

항문에서 피나고 아픈 증상이 보일 때 적극 치료할 경우 관리가 비교적 쉬워질 수 있으나, 많은 이들이 잘못된 상식을 바탕으로 나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오래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항문 부위를 살펴본 뒤 항문 수지검사와 항문경 검사를 진행한다는 것에 대한 수치심도 치료를 미루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 부담도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치질은 1~3기까지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 방식의 관리도 적용할 수 있다.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것은 가장 심한 상태인 4기다. 이는 덩어리가 늘 나와 있고, 손가락 등을 이용해 밀어 넣을 수도 없는 상태를 뜻한다. 한방에서는 치료탕약 등을 이용해 관리를 돕는다. 환부를 직접 노출하고 보여주어야 하는 과정을 피할 수 있게끔 셀프촬영기를 이용한 검사 등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후에는 치질 원인과 증상정도를 고려한 치질치료법 적용이 중요하다. 치질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하는데 항문주변 혈액순환이 저하된 습(濕), 혈관을 확장시키는 열기인 열(熱), 간과 스트레스를 의미하는 풍(風), 대변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하는 변비를 의미하는 조(燥) 등이다. 이러한 원인에 맞는 처방으로 출혈 돌출 통증 개선을 돕는 치질치료탕약이나 항문 주위 근육 강화를 위한 약침, 소염진통을 돕는 한방치질연고 등으로 증상관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준희 원장은 “치질의 치료나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환자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증상정도와 원인에 맞는 치료와 함께 개인에게 맞는 좌욕, 식이요법, 배변습관 등을 지도받은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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