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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색혈변과 항문통증 ‘치질초기증상’ 방치 시 악화될 수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1월 07일 10:24분1,384 읽음
항문에서 자주 통증이 느껴지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치질을 의심해야 한다. 겨울이 되면 치질 증상이 더욱 악화해 고통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더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치질에 의한 항문통증, 출혈 등의 증상은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치질은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질환을 뜻하는데 그 중에서도 환부에 덩어리가 생기는 치핵이 흔한 편으로, 부끄럽고 지저분한 곳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편견 때문에 숨기고 방치하기도 한다.

치질을 무조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어 치료에 대한 부담 탓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많다. 보존적인 치료법과 치질 수술로 구분한다면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4기 치핵일 때다.

1기는 밖으로 돌출되는 병변 없이 통증이나 출혈만 있는 경우, 2기는 배변 시 돌출되지만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 3기는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수술이 필요한 4기에는 손가락으로 밀어도 치핵이 들어가지 않는다.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치핵의 증상은 심한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뉘는데 4기가 되어서야 대부분 수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따라서 치질의 상태가 심하지 않을 때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부담을 줄일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항문 셀프촬영기 등으로 이를 판별하기 위한 치질 검사 후, 한의학에서는 1~3기 치핵에 대해 치료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질의 시급한 증상인 출혈과 통증을 먼저 가라앉혀야 하고 돌출도 차츰 개선되도록 해야 하는데, 특히 치질의 원인에 따른 처방이 요구된다. 한의학에서는 몸 안에 있는 습(濕), 열(熱), 풍(風), 조(燥)를 치질의 원인으로 본다. 이는 각각 혈액순환, 열기와 염증, 간과 스트레스, 변비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원인에 따른 치료와 함께 항문 주위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약침이나 관련 한방연고 등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모두 개인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생활관리법 실천이 바탕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준희 원장은 “증상의 빠른 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한 치질 생활관리법은 증상정도에 맞게 이뤄져야 하고, 주요한 내용은 좌욕, 식이요법, 배변습관 등인데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면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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